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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맘] Now or Forever, 지금부터 시작하는 스타일리시 맘의 이야기

작성일 2010.06.20 16:23 | 조회 2,365 | 홍사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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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고 더 예뻐진 맘들의 스타일 북-스타일리시맘》

 

문정원 글, 그림, 사진, 쌤앤파커스, 2010.6., p.211.

 

 

 

Now or Forever, 지금부터 시작하는 스타일리시 맘의 이야기

 

한 마디로 책 제목부터 끌린다. 과연 아이 엄마가 스타일리시 할 수 있을까? 만약 이렇게 질문한다면 이 책의 저자는 망설임없이 'Yes'라고 말할 것이다. 단, 당연히 약간의 노력과 시간투자는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작도 하지 않고 미리부터 포기하는 마음이다.

 

저자인 문정원은 구성작가 겸 시나리오 습작, 드라마 기획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한 마디로 어느 정도 글발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분량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가도록 하는 호흡 조절을 골고루 하여 지루하지 않도록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 책의 절반은 예비맘으로서 어떻게 스타일리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아이의 엄마로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임신의 시작부터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임산부이면서도 여자로서의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이야기 하는데, 특히 임신 기간 중에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들에 관한 팁은 참고할 만하다. 지금 아이의 엄마인 나의 입장에서는 책의 나머지 절반부분에 더욱 관심이 가서 탐독했다. 아이엄마로서의 스타일에 대해서 저자는 여러가지 육아 팁과 더불어 자신의 경험을 적절히 버무려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Quick and Easy' 아이 엄마는 재빠르고도 수월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참으로 그렇다. 저자는 전업맘, 워킹맘의 고민들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집안 정리부터 육아에 있어서도 여유를 가지고 해야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Quick and easy하게 자신을 관리할 수 있도록 주변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저분하게 널부러진 옷들로 가득한 옷장에서는 스타일리시한 맘으로 변신시켜줄 옷이 있다한들 찾지 못해 결국 편한 옷만 입고 소위 '아줌마'가 되어버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실로 맞는 말이다. 당장 집안 옷장 정리부터 해야한다.

 

다이어트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저자도 일례를 들었지만, 아이를 맡기고 아이엄마가 운동하러 다니고 살뺀다고 하면 주위에선 다들 손가락질을 하거나 입방아를 찧어댄다. 아이가 불쌍하다, 엄마가 되어서 뭐하는 짓이냐 하는 이런 말들에 일일이 '착한' 사람으로만 남으려면 곤란하다. 입방아 찧어대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은 늘어진 티셔츠에 머리는 아무렇게나 관리해 도저히 더이상 '아름답지 않은 모습'일 가능성이 많다.

 

저자는 아이는 이쁘게 꾸며서 데리고 다니면서 정작 엄마는 편한 옷에 편하게 질끈 묶은 머리를 한 것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 한 사람이다. 아이의 옷과 아이의 신에 대해서는 너무나 신경쓰고 외출할 때 꼭 좋은 옷으로 갈아입히면서 정작 나 자신의 몸매와 머리와 옷에는 너무나 관대하게 대해왔던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엄마의 옷 색깔, 모양에도 반응하고 감성적으로 반응한다고 한다. 아직 어리다고 해도 깔끔하고 이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던 것을 이젠 바꿔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스타일리시 맘이 되기 위한 팁, 나도 오늘부터 시작하자

 

책에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스타일리시 맘으로 가는 길에 꼭 필요한 여러가지 팁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중 몇가지는 책을 읽으면서도 당장 컴퓨터로 달려가 찾아볼 정도로 요긴한 것들도 많이 있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스타일 맘을 위한 취미교실', '온라인 오프아니 쇼핑 스팟', '다이어트 요가 , 요리', '스타일 맘이 추천하는 아이 책 BEST' 등은 지금 당장 살펴보고 실천해야 할 여러가지 팁들이다.

 

스타일 맘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배 스타일 맘이 말하는 아주 특별한 벽화 그리기'라는 부분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는 이 인터뷰는 아이의 방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그것을 직업으로까지 삼게 된 한 스타일 맘의 이야기가 나와있다. 아이가 마음대로 낙서하는 방에 엄마도 동참해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동화 이야기를 상상해서 벽에 옮기다 보니 그것이 정서적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아이가 좀 더 크면 나도 이렇게 아이와 같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스타일리시 맘의 스타일리시 북!

 

이 책에 실린 사진과 그림들은 모두 저자 문정원의 솜씨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한번쯤은 포토그래퍼가 되어서 아이 사진으로 책을 펴내고 싶다는 꿈을 가지는데 이러한 꿈을 이룬 저자의 노력이 참으로 부럽다. 스타일 맘인 저자는 감각적으로 사진을 찍고 소품을 고르고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을 책에 담았다. 저자 문정원과 그녀의 딸의 모습이 곳곳에 아름답게 찍혀 있어서 보는 이들에게도 분명 그들의 행복함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글자색을 다르게 강조한 부분들이 색다르다. 그리고 인터뷰와 팁들을 각 장별로 배치해 읽는 이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부분이 마음에 든다. 딸이 있는 엄마라면 꼭 읽어볼 만하다. 저자가 자신의 '미니미'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의 방식을 벤치마킹해 그대로 실천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이엄마들의 백화점 명품매장 선호도 조사 같은 종류였는데 아들은 둔 엄마들이 좀 더 비싼 명품을 선호한다는 조사였다. 아들이 있으면 쇼핑할 시간이 그만큼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한번을 쇼핑하더라도 비싼 것을 구매한다는 설명이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쇼핑하고 아이와 같이 커플룩을 입고 하는 것이 바로 딸 가진 엄마들의 '로망' 이 아니겠는가.

 

아줌마가 되었다고 주눅들지 말고 스스로 노력하고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힘들다. (Now or Forever) 육아와 피로와 일에 지친 나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책을 만난 것 같아 기쁘다. 스타일리시맘, 나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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