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한지 세달이 다 되어 가요.
그런데 제 물건을 너무 너무 못 챙겨요.
교실에서도 자리 정리, 서랍 정리 안 되기로 유명하답니다.
오늘일만 해도.
가방에 걸려 있던 피규어와 열쇠고리가 안 보여서 물어봤더니
모르겠답니다. 교실에 다시 가보랬는데 못 찾아서 같이 갔죠.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널부러진 익숙한 잠바. 우리 아들 것.
유독 그의 책상 주변에만 연필과 책이 부러져 있고
정리해주던 중 눈에 띈...교탁 왼쪽에 올려진 우리가 찾던 피규어와 열쇠고리..
선생님께 하소연하고 돌아가는데 교탁 오른쪽에 올려진 그의 속이 빈 필통...
게다가....책들은 온통 낙서에 표지가 구겨지고 찢어진 것 투성이..
정말이지. 제가 작년에 1학년 담임했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남편은 내가 습관을 잘못 들여서 그렇다네요ㅡㅡ;
이게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습관도 아닐테지만...어쩌면 좋을까요,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