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왜 친구들이 다가오면 도망가고 피하는 것일까요?"
"처음엔 낯설어 그러려니 했는데, 벌써 몇 달째 놀이방에 다니는데도
친구들과 함꼐 노는 걸 싫어하고 경계하네요...
혹시 발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요세 왕따니 뭐니 해서
친구와 어울려 놀지 못하는 아이를 보면 사회성이나 언어 발달
등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하고 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하세요
하지만 아이가 하루아침에 친구와 어울리게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이가 친구를 경계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차근차근 도와주세요.
아직은 친구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생후 12~24개월의 아이에게 친구라는 존재는 아직 큰 의미가 없습니다.
활동하는 영역이 부쩍 젋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이에게는
엄마가 가장 중요하고, 엄마가 유일한 친구랍니다~
그래서 또래 친구를 봐도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요.
함꼐 어울려 노는 듯 하다가도 어느새 엄마 옆에 와 있기 일쑤이고,
재미있는 물건이 앞에 있으면 옆에 친구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가지고 노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친구와 어울려 노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시기가
12~24개월령 입니다.
이 시기의 사회성 발달이란 나와 비슷한 또래가 있다는 것을 안은 정도입니다.
아이가 이 시기를 거쳐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기를 바란다면,
아이를 친구 앞에 세울 것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하세요.
아이와 엄마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야 잘 어울려 노는 능력도 생깁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감정을 전할 떄의 일관성입니다.
엄마가 어떤때는 아이를 예쁘다고 안아 주고
어떤 떄는 무관심하다면 아이는 안정된 정서를 형성해 나갈 수 없습니다.
아이가 만난 첫번째 사람이 부모라는 점을 생각하세요.
부모와의 긍정적인 겸험이 다른사람과도 긍정적인 관계를 맺게 해줍니다.
또한 이시기에 아이에게 친구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가르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무의식중에라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지요
아이에게 "미안해", "고마워" 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