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아이라는 존재에 익숙해질 틈도 없이 초보 엄마는 아이를 살피고 보살펴야 한다는 의무감에 어깨가 무겁다. 여기에 주변 사람들이 한
마디씩 거들기 시작하면 부담감은 더 커진다. 일본 유아용품 전문사이트인 홋쿄쿠 시로쿠마도(北極しろくま堂 www.babywearing.co.j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초보 엄마들도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조부모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부모 세대는 대부분 30여 년 전에 출산과 육아를 경험했다. 포대기로 업어 키우고 잠들면 같은 이불에서 재우던 시절이었다. 유모차나
보행기도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다. 지금은 포대기 대신 아기띠를 쓰고 아기용 침대를 쓰는 부모도 늘었다. 유모차와 보행기는 필수. 바운서와 범보
의자는 옵션이다.
이렇게 시대가 변했지만, 한 번 경험하면 자식이 손주를 낳을 때까지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출산과 육아의 특성상 조부모들은 이 부분에서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조부모 세대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세대의 갈등의 원인은 많은 경우 여기에 있다.
홋쿄쿠 시로쿠마도는 의외로 친정 엄마의 한 마디에 상처를 받는 딸이 많다고 전했다. ‘애가 애를 낳았으니 뭘 알겠어’ 하는 친정 엄마는
자기도 모르게 딸의 육아에 일일이 간섭하게 된다. 젊은 부모들은 육아 정보 사이트나 조산원 등의 초보 엄마 대상 강좌 등에서 나름대로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한다는 점을 알아줘야 한다고 조부모들에게 조언했다.
조부모들이 하기 쉬운 말 중에 초보 엄마들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은 아이가 울 때 ‘젖이 모자란 거 아니니?’라고 한다. 아기가 겉으로
보기에도 살이 오르지 않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엄마 젖이 모자라서 아이의 건강이 위협받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모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모유 수유 전문가인 산부인과 의사나 조산사들이다. 모유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모유 수유법을 지도 받으면 될 일이다. 모유의 양은 정신적인
측면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초보 엄마가 스트레스로 느끼는 말은 ‘자꾸 안아주면 버릇이 나빠진다’거나 ‘그렇게 분유만
먹여도 되겠느냐’ 등이 있다.
홋쿄쿠 시로쿠마도는 첫 손주를 본 조부모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딸이 도움을 청한다거나 큰 실수를 저지를 것 같은 상황에서는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 때는 안 이랬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시대와 환경이 변했음을 인지하고 예전에
자식을 키울 때처럼 딸-사위, 며느리-아들 부부를 믿고 지켜보는 것이 첫걸음이다. 이는 물론 며느리에게도 마찬가지이다.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mom/baby/total/magazine_special/read?articleId=1966&bbsId=MM022&searchKey=articleTypeIndex&sortKey=depth&searchValue=A&sbjCate1=140&pageIndex=1
어쩜, 일본도 우리랑 똑같네요.
애 젖 먹이는데 옆에 앉아서 젖 모자라니, 물젖이니 어쩌니;;
손탄다느니..그러면서 당신이 업어주시고;; 암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