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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영어교육방법

작성일 2013.07.31 23:25 | 조회 1,076 | 동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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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상황

초 5학년. 아직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울 아들은 영어 공부는 또래보다 한참이나 늦었지만, 빨리 되는 건 없는 것 같아서 천천히 가려고요. 울 아들이 좀 느리기도 해서요. 지금 영어 공부는 집에서 영어동화 1권씩 읽고 듣고 있어요. 방학이 되면 시간이 더 많아질 텐데, 늦게 시작한 것만큼 영어에 시간을 더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알고 싶네요. 다른 분들은 좀 이른 감이 있지만 곧 오는 겨울 방학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나요? 전 아들이 영어 공부에 더 노력해줬으면 좋겠고, 스스로 알차게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의 영어 공부에 대한 관점에 따라 부모로서의 판단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 반응 1 : “늦었으니 그만큼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해. 근데 우리 아이는 별로 급하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이네. 걱정이야 정말. 딴 과목은 몰라도 영어만큼은 잘해야 그나마 사회에서 대우받을 텐데!”

 ◈ 반응 2 : “아이가 영어에 대해 좀 더 흥미를 느끼는 게 중요해. 지금 읽고 있는 영어동화를 재밌게 읽고 있느니 정말 다행이야. 아이와 함께 영어를 좀 더 재미있게 읽고 들을 수 있는 교재를 알아봐야지.”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를 성적 중심으로 대하면 절대 안 됩니다. 다른 과목도 그러하지만 특히 영어는 언어이므로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 2처럼 아이가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듣기, 읽기교재를 자녀와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 이전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거칠 때 진짜 영어 실력이 갖춰지는 법입니다.

 

 

진단과 조언

 문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자녀가 영어 공부를 좋아하나요?

아이가 영어를 부담스러워 해서 거부감을 갖고 있다면 영어를 잘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그 이유와 원인에 대해 파악해 보세요. 옳다 그르다를 그 자리에서 따지지 말고 일단 아이가 얘기하는 이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절대 부모에 의한 일방적인 영어 공부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해결책도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어 공부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부모로서의 의견 제시는 할 수 있지만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조력자의 입장에서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둘째, 무조건 빨리 영어에 접한다고 해서 좋은 걸까요?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모의 조급증과 불안감입니다. 옆집 아이나 영어를 잘하는 아이와 비교하는 것도 모자라 ‘카더라’라는 소문에 무작정 자녀가 하루라도 빨리 영어에 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이것저것 아이에게 책을 마구 사주고 공부할 것을 강제합니다. “이 학원은 어떻다더라”, “무슨 교재가 좋다더라”는 등 주변 엄마들의 말에 휘둘려 영어 전문 학원에 등록합니다. 하지만 영어는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공부하겠다는 결심이 섰을 때가 적기입니다. 이때 영어를 시키면 빠른 속도로 영어를 흡수합니다. 국어 실력을 함께 기르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자녀 스스로 영어 공부 계획을 세우게 하면 어떨까요?

계획을 짜는 주인공이 부모가 아닌 아이여야 더 잘 실천할 수 있습니다. 성급한 마음에 기다려주지 않고 아이의 학습 주도성(자발성)을 빼앗아버리면 아이는 곧 공부에 흥미를 잃고 맙니다. 아이가 자신의 현재 수준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울 때 실천도 잘 되고 실력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혹 실패하더라도 아이가 자신이 직접 해보는 경험을 통해 계획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솔루션 : ‘조기학습’이 아닌 ‘적기학습’하기

영어는 학령기 때만이 아니라 평생을 공부해야 할 과목입니다. 입시를 생각해서도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아직 모국어를 습득하지도 못한 조기에 영어를 시켜서는 안 됩니다. 아무런 효과도 보기 힘듭니다. 언어의 ‘결정적 시기’라는 것은 모국어에 해당될 뿐 영어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오직 적기학습만이 현재 우리 상황에서는 영어를 잘하는 왕도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첫째, 영어 공부가 아닌 영어와 놀기

영어는 학습 이전에 습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 첫 단계가 듣기입니다. 영어 비디오나 테이프, DVD, TV 영화 등을 틀어주고 자연스럽게 소리에 노출되게 해주세요. 영어로 아이와 노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저학년이라면 알파벳을 놓고 모양 흉내 내기를 해보세요. 고학년이라면 읽은 영어동화나 리더스북, 챕터북 등의 내용(특히 인물)을 영어나 몸짓으로 설명해보게 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영어로 놀 수 있습니다. 아이의 관심사와 연결시키면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즐거운 놀이로 변신합니다.

 

 

Action Start!

① 저학년이라면 영어 소리에 되도록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하세요.
 처음 들을 때에는 무슨 내용인지를 묻지 마시고 그냥 반복해서 듣게끔 해주세요. 물론 무엇을 틀어줄 것인지는 아이와 의논해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듣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음 따라하기, 동장 따라하기를 해보도록 유도하세요. 모방은 훌륭한 학습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③ 따라하기도 잘하면 읽기로 나아갑니다. 스토리북, 리더스북, 챕터북 등을 차례로 구입해서 읽어보도록 권하세요. 아이 스스로 읽고 즐길 수 있도록 세부적인 질문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교재 찾아보기

교재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잘 맞는 교재가 있다는 말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좋은 교재가 있기는 하지만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교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직접 서점에서 교재를 골라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혹 아이가 편중되게 공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겠지만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결국에는 모든 부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스스로 느끼면서 보완하게 됩니다.

 

 

Action Start!

① 아이에게 관심이 가는 영어 관련 교재를 인터넷에서 알아보게 합니다. 인터넷에서 교재의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면 곧바로 주문을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아이와 함께 서점에 직접 가서 살펴봅니다. (직접 보는 것과 화면을 통해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왕이면 직접 서점에 가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② 서점에서 인터넷으로 봐둔 것을 비롯해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것을 아이와 함께 골라봅니다. 아이가 동의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 1권과 부모가 추천하는 책 1권씩 짝을 지어 구입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③ 교재를 사기 전에 아이에게 그 교재를 언제,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 약속을 하게 합니다. 무척대고 사줄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읽겠다는 다짐을 받은 다음에 사주어야 책에 대한 책임감을 좀 더 느끼게 될 것입니다.

 

 

셋째, 아이 스스로 영어 공부 계획 세우기

공부는 모름지기 계획을 세워 해야 합니다. 영어 공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일단 아이가 세운 계획을 살펴서 실천 가능한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줍니다.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되 편중되거나 무리한 계획은 바로잡아 줍니다. 어려운 공부는 시간 중심으로 세우고, 쉬운 공부는 분량 중심으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Action Start!

① 아이에게 영어 공부 계획을 주단위로 세워보게 합니다. 내용이 어려운 교재나 부분은 시간 중심(‘몇 시 몇 분’에서 ‘몇 시 몇 분’까지)으로 세우도록 하고 쉬운 교재나 부분은 분량 중심으로 세우도록 합니다. 충분히 실천 가능하게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② 아이가 세운 공부 계획 중에서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수정해 줍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가급적 수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세운 계획의 핵심적인 부분을 건드리면 아이는 계획을 세우는 일에 흥미를 잃고 맙니다.

③ 계획 중에 부모와 함께 하는 영어시간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아직 저학년인 경우에는 부모와 함께 영어로 노는 시간을 마련해서 아이와 놀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떨치고, 아이에게 필요한 영어 교재에 대한 정보도 얻습니다.

 


Tip 학년별 영어 공부 방향

조사를 해보니 초등학교 때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투자하는 과목이 영어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영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영어를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말 다양한 지도법이 있지만 핵심적인 사항만을 간추려 연령별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예비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도록 해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 철자와 발음을 가르치기 위해 그림그리기 놀이를 하면 좋습니다. 단어를 스케치북에 쓰고 해당 그림을 그리게 하면 영어에 대한 경계심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때 파닉스(phonics·알파벳의 발음기호를 익혀 단어를 정확히 읽도록 하는 공부 방법)를 익히도록 지도합니다.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나 거부감을 받지 않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단어를 그림이나 사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을 끝냈다면 다양한 영어단어의 발음을 들려주고 자주 따라 읽게 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도록 해 주세요.

 

 

▲ 1~2학년

영어를 문자와 함께 소리로 익히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테이프가 함께 제공되는 이야기책을 듣고 읽도록 해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큰 소리로 700∼800단어 수준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따라 읽도록 지도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분하게 지도하고, 받아쓰기를 통해 자녀가 쉬운 단어는 제대로 알고 있는지 체크합니다. 하루 일정시간 영어책이나 TV 프로그램, 녹음테이프 등을 통해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영어를 자주 보고 듣도록 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3~4학년

영어교육이 흥미를 통한 습득에서 학습으로 전환이 되는 시기입니다. 딱딱한 학습은 많은 아이들이 압박을 심하게 받고 질려하기 때문에 재미와 학습의 비중을 7 대 3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3~4학년부터는 이제껏 문법의 상관없이 의사소통을 시도하도록 했던 방법에서 벗어나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가서도 계속 엉터리 문장으로 의사소통하는 버릇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휘력을 키워주는 것도 이 시기에 필요합니다. 매일 일정 분량의 동화책이나 영문소설(상위 수준)을 읽도록 지도합니다. 가능한 영어학습 사이트에 매일 방문해서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의 능력과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영어일기 쓰기에 도전해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 5~6학년

학부모와 아이 모두 영어성적에 대한 기대와 부담을 갖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아이가 스스로 학습계획을 짜고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단어 암기는 방학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날 외운 단어는 다음날에 반복 학습하면서 철저히 암기한 후 새로운 단어를 암기하도록 합니다. 정확하게 발음하는 연습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말하기는 기본적인 회화 패턴 익히기를 계속하면서 가능한 평소 자주 쓰는 어휘 대신 새로 배운 단어를 활용해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읽기는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는 동시에 문장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 직독직해를 시도해보게 합니다. 복잡한 구조의 문장이라도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보면 어려움 없이 영어를 독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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