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과 장염
작성일 2009.06.12 16:34
| 조회 3,035 | 이쁜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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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이제 14개월.
작년 10월이니깐.. 6개월 갓지나서 열이 나는 것같고 아가가 찡얼거리는 것같고.. 아무튼, 감기같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죠. 다행히 우리딸은 태어나면서부터 3차병원, 즉 종합병원을 다녀서 쉽게 진료/입원을 할 수 있었답니다.
검사결과, 바이러스성 기관지염.
방치시 폐렴으로 진행되는 심한 감기라고 하더군요.
아가가 워낙 어리고 고열이 가져오는 합병증이 워낙 무서워서 바로 입원을 시켰습니다.
처음엔 3인실밖에 없어서 3인실 입원후 1인실로 옮겼죠.
처음 3인실엔 같은 병명을 가진 아이들만 묶어놓더군요. 전염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나..
우리 아가는 초기에 빨리 입원한 터라 기침이나 다른증상은 심한 편이 아니었는데 옆침대 아가가 기침 및 구토가 너무 심하더군요. 어른인 저도.. 몸이 사려질정도로..
아이들은 면역성이 약해 전염에 잘 노출된다고.. 병원이 더 균이 많아서 입원했다가.. 다른 병으로 입원일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입원비가 비싸도 1인실로 옮겼습니다. 확실히 좋더군요. 아가도 잠도 잘자구..
제가 들어놓은 태아보험으로 해결되려니.. 했죠.
근데, 왠걸요~
생명보험에 들어놓은 태아보험은.. 기관지염같은 작은 병명엔 3일째부터의 입원비 중 하루 2만원만 보상이 되더군요. 그것도 받으려니 진단서를 제출해야하고.. 진단서 받는데 거금 2만원이나 들어가더라구요. 결국 2만원 받았습니다. 허무하더군요.
그리고 퇴원후 회사 직원이 화재보험을 알려줬어요.
병원실비를 받아야한다구. 생명보험은 큰병을 대비해서 들어놓으면 좋은거라구.
저같은 경우는 생명보험으로 태아보험이 있으니 진단비 뺀 실비보험만 가입해 놓으면 좋을거라구. 반신반의했죠. 그래도 아가가 한번 입원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발병 6개월이 지난 후에나 화재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더 일찍은 보험 가입 자체가 안되더군요. 한번 아팠던 전적이 있으면 보험사에서 꺼려해요.
그리고 가입하자마자.. 거의 2주후쯤..
아가가 저녁에 잘 자다가 구토를 하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날은 그냥 다독거려 재우고, 그 다음날 아무래도 열이 있는 것 같아 또 병원으로 달려갔죠.
바이러스성 장염이라네요~
정말 일찍 발견되서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구.
4일정도 통원치료했습니다. 종합병원은 일반소아과보다 진료비가 더 비싸요. 그래도 더 안심은 되죠. 합병증같은 것을 쉽게 잡아낼 수 있고, 입원도 빨리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4일만에 (보통 남들은 1~2주 고생하더군요) 장염 싹~ 날려버리고.. 의료비/약값 영수증 정리해서 보험사 직원에게 보냈더니 그쪽에서 알아서 신청서 작성하고 필요한거 기재해서 다 해주더군요. 저는 단순히 영수증 사본만 이메일로 보냈네요. 그리고, 사건접수메일한통 받고 그 다음날(접수 다음날) 정말 1일 5000원의 본인부담금 제외한 의료실비가 다 지급되었어요.
물론, 제가 보험금으로 지출하는 돈이 더 많겠지만 화재보험은 안심이 되네요. 아이들은 워낙에 앞으로 다칠 일도 많고 아프면 안되겠지만 모르는 일이니까요. 입원해도 1인실과 2인실 차액의 반만 부모가 부담하고 나머지 실비는 다 나온다는군요. 처음으로 보험금을 받아서인지.. 든든하네요~ 잘 들어놓은것 같아요.
항간에.. 보험들어놓으면 아이가 아플것도 안아프고 큰병도 작은병으로 끝난다고 하던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