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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 아이들의 상상 놀이터

작성일 2012.12.29 19:31 | 조회 2,275 | 벨라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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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공주니어헬린 옥슨버리의 책이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거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우리 아들래미에게

조금 이르지만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책이 도착하길 정말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었답니다.

며칠동안 경비실 아저씨만 괴롭혔네요.;;

 

시즌이 시즌인터라 배송 물량이 많은지 예상보다 많이 늦게 도착했답니다.ㅠㅠ

그래도 책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직장맘, 퇴근하자마자 책구경부터 신나게 했습니다.

 

 
 
저희 아들래미 두 손으로 날아온 책은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입니다.
 
용 위에 탄 아주 멋진 삼총사,
표지부터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의 흥미까지 끄는 이 창작동화...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저와 함께 잠깐 구경해보실까요?^^
 
(그림을 유심히 한 번 살펴보세요~)
 
 
#1. 책 속으로....
 

 
자크 캐스퍼는 튼튼한 성을 짓기로 합니다.
입에 공갈젖꼭지를 물고서 낡은 이불조각을 끌고가는 캐스퍼, 너무 귀엽죠?
 

셋은 임금 자리도 꾸미고, 성문도 만들고, 깃발도 달아 그들만의 멋진 성을 완성합니다.
아이들만의 성을 완성해가는 그 단계가 얼마나 섬세하고 세밀하던지요...
 
잭이 "용감한 기사들이여, 용이 쳐들어온다. 성을 지켜라!" 하며 소리를 칩니다.
 
 
 
잭과 자크와 캐스퍼는 용, 괴물들과 용감하게 싸워 그들을 물리칩니다.
 
 
 


싸움에서 이긴 용감한 잭 임금님과 기사들은 기분이 좋았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늘 밤은 모두 성에서 자기로 했지요.
근데, 거인이 와서 자크 기사와 아기 기사 캐스퍼를 각각 데려가 버렸어요.ㅠㅠ
 
 

혼자 남은 잭 임금님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혼자 성에 남기로 했어요.
바람에 나무들이 후들후들 떨리고, 쥐가 지붕 위로 쪼르르 지나가고,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어댔어요.
'무섭지 않아'라고 생각했지만 몸이 바들바들 떨렸어요.
 
 
 
그 순간, 저벅저벅 무시무시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굴까요...?
 
잭 임금님은 소리를 꽥! 질렀습니다.
"용이다, 용! 엄마, 아빠 도와줘요!"

 
 

바로 잭 임금님의 엄마, 아빠였어요.
밤이 되었으니 온종일 용들과 싸운 잭 임금님도 집에 들어가 씻어야죠.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잭은 "용 따위 무섭지 않아!"하며 씩씩하게 집으로 갔답니다.
 
엄마 품에 꼬옥 안긴 잭의 모습,
엄마, 아빠와 다정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마음 따뜻하던지요.
잭의 엄마, 아빠 마음을 제가 고스란히 느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림엔,
용감한 잭 임금님이 나무칼을 들고 코- 자는 모습이에요.
아마도 꿈에서 용과 괴물을 용감하게 물리치고 있겠죠?^^
 
전 개인적으로 이 마지막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끝까지 놓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 참 인상깊었어요.
 
 
 
#2. 친구들을 만났어요!
 
 
아들에게 잭 임금님과 멋진 기사 친구들을 소개시켜줬어요.
하지만, 저희 아들은 처음에 이 책을 무서워했답니다.
용과 괴물 그림을 보더니 막 울먹이더라구요.
생전 처음 본 것들인데다 그 부분은 그림 색깔이 약간 어두워서 그런지
책을 덮으며 제 품으로 와 폭- 안겼답니다.
 
나쁜 용과 괴물을 친구들이 무찌르는 거라며, 무서운 거 아니라며
찬찬히 얘기해주고 달래니 다시 책장을 펼쳐보네요.^^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신 아빠랑 함께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책을 읽어요.
친구들이 뚝딱뚝딱 집을 만드는 모습이 신기한지 "우와-" 탄성도 질러요.
 

책을 처음 만난 날엔 무서워했던 용도 자주 만나니 이젠 무서워하지 않는답니다.
용을 가리키며 입을 벌리고 용처럼 불을 뿜어내는 시늉도 해요.
잭처럼 손을 하늘 높이 쭉! 뻗어 나무칼을 휘두르는 흉내도 낸답니다.
 

자크가 거인에게 끌려간다며 제게 구원의 눈길도 보내구요.
 
 

 
급기야 캐스퍼까지 거인이 데려가려 하자
저희 아들, 아빠의 손을 이끄려 캐스퍼를 못 데려가게 하라고 합니다.^^
 
참 아이답죠?^^
 
요즘 저희 아들은 이렇게 잭 임금님과 기사 친구들 이야기에 푹 빠져 지낸답니다.
퇴근하고 오면, 밤마다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이 책을 가지고 온답니다.
기사, 용, 괴물, 성... 아이들만의 상상놀이터가 펼쳐지는 이 책이 참 마음에 드나 봅니다.
 
 
 
#3. 그리고...
 
시공주니어의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책은
스토리도 재미나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아이들을 위한 재미난 형태로 묘사를 해놨어요.
 
용과 괴물들을 무찌르는, 나무칼과 작대기를 든 잭과 자크도 용감하고 멋지지만,
그 그림의 각각 왼쪽, 오른쪽의 캐스퍼를 한 번 보세요. (위 책 이야기 사진 참고)
 
누워있는 귀여운 용의 꼬리를 막대기로 간질간질 하는가 하면,
혀를 날름거리는 뱀에게 귀여운 검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하지요.
 
또, 잭이 엄마 품에 안긴 그림은 또 어떻구요.
저희 아들은 이 페이지만 나오면 잭처럼 제게 꼭 안아달라 한답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의 이런 섬세함이 저는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동작 한 컷 한 컷마다 느껴지는 역동성과 부드러운 선, 따뜻한 색감이 참 좋네요.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이란 책을 만나기 전,
저는 시공주니어란 출판사도, 헬린 옥스버리란 작가도 몰랐답니다.^^;;
 
직장맘이란 핑계로 늘 아이의 여러가지 정보에 둔감했거든요.
장난감도 제 때를 놓쳐 사주는 게 많았고,
책도 아주 꼼꼼하게 알아보다보니 남들보다 늦게 사주는 경향이 많았어요.
매번 살 때마다 고심 고심 끝에 사주다보니, 책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 같구요.
(물론 상대적인 비교이긴 합니다만^^)
 
뒤늦게 멋진 작가와 좋은 책 정보를 접하면서
그동안 아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많이 접해볼 기회를 주지 못한 게 미안하더라구요.
 
이번 기회로 아이에겐 멋진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었고,
상상의 나래도 훨훨 펴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저도 아이의 책 한권, 한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헬린 옥스버리는 영국 3대 그림책 작가중 한명인 존 버닝햄과 결혼하면서
아이들의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대요.
똑같지는 않겠지만, 저도 헬린 옥스버리처럼
사랑하는 아들의 그림책에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보려구요.
 
'곰 사냥을 떠나자', '커다란 순무', '옛날에 오리 한 마리가 살았는데',
 '행복한 돼지', '동생이 태어날거야', 그리고 이번에 나온 '찰리가 온 첫날밤' 등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여러 엄마들의 블로그와 후기를 검색하여 구경해봤답니다.
우리 아들이 요즘 한창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사랑을 쏟고 있는 주인공들이라 그런지
더더욱 애착이 가더라구요.
 
아들에게 또 멋진 친구들을 소개시켜줘야겠어요.^_^
 
 
 
 
저희 아들, 잭 임금님을 만나고 나서 자기 전에 책을 읽습니다.
책은 늘 낮에만 읽었는데 말이죠.
늘 자기 전 이불만 찾던 아들이 책을 꺼내와 읽어달라 하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잭 임금님과 기사들을 만나고 나면,
아들도 꿈에서 상상의 놀이터를 뛰어다니고 있는지
가끔 자다가도 헤헤- 거리며 웃는답니다.
아마, 잭 임금님과 자크, 캐스퍼 기사들을 만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멋진 세 친구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밝고 건강하게,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책 선물로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저의 아이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답니다!
 
 
 
 P.S. 직장맘, 퇴근하고 후기 쓰기 힘들어 주말에 아들래미 자는 틈 타 후기 올립니다.
         어느덧 2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아들래미 꼼지락 꼼지락 깰 때가 되었나 봅니다.^^
         약속한 날보다 하루 늦었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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