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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엄마처럼] 늦은 후기 올려요^^;

작성일 2014.09.22 13:14 | 조회 1,250 | 벨라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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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 후 첫 아이때와는 다른

새로운 일상을 살게 되면서

몸과 마음이 몹시 지쳐 있던 때였어요.

 

육아 휴직 후,

주중 오롯히 홀로 가사와 두 아이 육아를 하면서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지치고 힘들어

수많은 육아서를 뒤적이고 탈출구를 찾고 있을 때

'프랑스 엄마처럼'이란 책을 만났답니다.

 

젖먹이를 온전히 끼고 있어야 하다보니

4살 큰 아이는 어느 순간 집에서 함께 살게된 동생의 존재에 대한 혼란스러움,

본인에게 따뜻한 미소와 사랑을 듬뿍듬뿍 주던 엄마, 아빠의 변화 등으로

한창 '미운 4살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아이를 이해하고 더욱 사랑으로 보살펴야 했지만,

참아도 참아도 그게 참 잘 안되더라구요.

각종 육아서의 이론과 사례는 종이 위의 글자일 뿐이고,

어느 순간 제 감정에 욱 해서

아이에게 짜증내고 혼내기 일쑤였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감정거울인 것을...

아이의 표정에 저의 표정이 묻어나는 걸 보고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매일 밤, 잠든 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물로 며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매일 반성과 다짐의 연속이었지요.

그래도, 몸이 힘드니 마음 먹은대로 잘 되지 않았어요.ㅠㅠ

 

'프랑스 엄마처럼'은 그런 저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두 아이와 전쟁같은(정신없는 엄마만ㅋ)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틈틈히 둘째 젖 먹이면서, 애들 재워놓고 틈틈히 읽었네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답니다.

그래도 꼭 다 읽고 후기를 쓰고 싶어, 늦었지만 지금에서라도 올려보고자 해요.

 

 

 

이 책은 세 아이를 둔 이자벨 파요와 네 아이를 둔 오드리 아쿤이

교육학과 심리학을 아우르는

프랑스식 긍정 교육법을 알리기 위해 쓴 책이에요.

 



 

목차를 보면 책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전 꼭 목차를 꼼꼼히 보는 편이에요.

그래야 머릿속으로 내용의 흐름을 그려가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부모로서의 마음가짐, 아이에 대한 믿음,

아이의 성장과 발달, 학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두 작가가 제안하는 구체적인 학습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은 지루하지 않게 알록달록한 시각 이미지와

부모들이 직접 실행해볼 수 있는 tip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만큼, 기대만큼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을 통해 부딪히고 깨달으며

자라지요.

 

그 학습은 머리로, 마음으로, 그다음 몸을 통해 익히게 되는데

오감을 통해 익히는 방법에 대한 샘플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어린 아이와도 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시간 관리하는 방법,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마음 가라앉히기, 복식호흡으로 집중력 키우기) 등도 소개되었는데

요즘 부쩍 감정적인 큰 아이에게도 한 번 적용해볼까 해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도 나와있어요.

다 아는 것들이고 쉬운 것들이지만 막상 실천하긴 어렵죠.^^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내는 방법,

긍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나와있는데

한창 미운 4살짓을 하며 감정 컨트롤을 하기 힘든  큰 아이에게

참 유용한 tip일 것 같아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 아이도 흥미를 가질 거라 믿어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 단계에는

두 작가의 핵심 학습법인 마인드맵핑에 대한 내용이에요.

 

프랑스 아이들은 3살부터 마인드맵핑을 한다는데

아직 제 아이들에게 적용하기엔 조금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6, 7살 유치원 이상에겐 재미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당시 저의 상황과 마음 상태에선

마인드맵핑을 핵심 학습법으로 소개해주는 내용보다는

이 책의 앞쪽에서 다룬 아이에 대한 본연의 이해, 믿음,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의 마음가짐 등이 더 깊이 와 닿았답니다.

 

늘 육아와 관련한 책을 한권씩 읽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또다시 노력하게 되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법.

조금 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할 수 있도록

오늘도 참을 '인'자 백만개 마음 속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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