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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아동학대 아닌가요?ㅠ

작성일 2015.03.22 21:57 | 조회 2,275 | amorm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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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여아를 키우는 초보 엄마입니다.
아이가 열이 있어 병원에 갔는데도 열이 내리지 않아 응급실도 다녀와 약을 먹여도 낫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소아과에 가니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소견서를 써주셨어요. 그래서 대형병원의 응급실에 갔죠.
대기하고있는데 응급팀 위사가 와서 아이 청진기, 귀 체크, 입안 체크 이것저것 묻더니 독감확인부터 해보는게 좋다고 하며 면봉으로 코를 깊숙히 넣고 확인하더라구요. 아이를 엄청 울고요.. 그러고 달래고 30분 뒤쯤 엑스레이도 찍잡니다. 아이를 찬 곳에 뉘우니 울기시작... 안고 달래기를 30분.... 결과가 음성이래요. 그러면서 소아과 담당이 와서 간신히 달랜 아이를 또 똑같은 검사를 합니다. 청진기에 입안에 귀에 체온에... 그래서 아까 잰거 왜 또하냐하니... 아까는 소아과담당이 한게 아니랍니다....
네... 그것까지는 이해합니다. 다른 팀이라고 칩시다.
그러고는 엑스레이에 폐렴은 아닌데...
기관지염일수도 있고 염증 수치를 알아보면 좋겠다며 피검사를 추천합니다...
아이들 혈관찾기 어렵다는 걸 인터넷에서 보구 가서... 병을 키우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 피검사를 결정했어요...
그러고 20분뒤쯤 입원실 같은데로 부르더군요.
피뽑은후 안정되기 위해 수액을 맞을 꺼라며 들어가보니 붕대같은게 있고 그 위에 눕히래요...
눕혔더니 우는 아이를 물건 취급하며 붕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보호자는 나가 있으래요.
3분정도가 들어가시고 문을 닫더라구요...
저는 그 때부터 펑펑 울고...남편은 앞에서 대기..
아이가 평소에 주사를 맞고도 잘 울지 않는데..
악을 쓰며 크게 울기 시작하더군요...자지러집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뒤에 남편이 문을 열고 들어가길래 무슨일인가 봤더니... 아이가 거의 실신상태.. (나중에 남편에게물어보니 갑자기 간호사가 아이를 안고 있어서 놀라서 들어가니 아이 진정이필요해서 그랬답니다.)
그래서 피를 뽑았냐구요?

아니요... 못뽑았답니다... 애 손과 한쪽 발을 확인하니 멍이 들어있구 한 쪽 발은 붕대가 감겨있습니다. 왜 감았냐니 퉁명스럽게 지혈때뮨이라며 휙가버립니다...
그러고는 다시 다른 사람 불렀다고 몇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는데 다시 해야한다구요....
진작부터 잘하는 분이 하면 안되는건가요?
젊어서 못한다는게 아니라 30대 초반 20대 후반 되시는 분들 세분이 들어간거였거든요...
아이가 말도 못한다고 그렇게 실험하면 되는 건가요? 전직 간호사셨던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싶네요.... 다른 곳도 다 이런지요....

저는 남편과 애잡겠다싶어 결국 아이 피검사 안하고 약만 받아왔어요...
오늘도 애기 발과 손을 보면 속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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