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상자에 담겨 온 마이오트!
총 3팩이 들어 있다.
마이오트는 몸생각하며 두유 좀 마셔 봤다하는 사람들은 웬만큼 다 알고 있을
'서울대 약콩두유(이건 정말 레알 콩물맛 두유임ㅋㅋ)'를 개발한 곳에서 새로 출시한 식물성 귀리음료다.
처음 생각엔 건강음료라고만 생각했는데 '건강한 다이어트에는 내 몸이 가벼운!' 이라는 문구를 보니 다이어트를 주목적으로 내세운 음료인 것 같다.
약콩두유도 원재료가 좋고
설탕, 합성향료, 유화제 등이 첨가되어 있지 않아 출산 후 수유할 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었는데
마이오트 또한 이런 첨가물 없이 통귀리, 고구마, 바나나 등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식물성 음료라 일단 내기준에 합격ㅎㅎ
1팩 190ml 당 85kcal 칼로리 낮고!
다이어트 음료 맞구나!
드디어 마이오트 본품 개봉.
우선 서울대 공동개발 음료라는 것을 나타내는 BOBSNU 밥스누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오고,
다음으로 베타글루칸 1,000mg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 베타글루칸이 무엇인고 알아보니
귀리에 함유된 천연지방청소부라고 불리는 성분으로 숙변 제거와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귀리에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한데 마이오트는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음료다.
첨가제가 들어 있지 않고
귀리액 89%, 고구마페이스트, 바나나퓨레 등이 주된 원재료임을 한 번 더 확인해보고 :)
1팩당 빨대가 하나씩 붙어 있다.
귀리음료라 두유와 마찬가지로 유당불내증이 있어 우유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은 것 같고 또한 비타민B군류와 칼슘으로 영양밸런스를 맞추어 바쁠 때 간편하게 마시기 좋게 포장되어 있다. 같이 온 전단지에는 아침에는 아침식사대용으로 마이오트를, 오후에는 약콩두유를 먹으라고 한다 ㅎㅎ
애용하는 에스프레소잔에 반 정도 담아보았다.
미숫가루를 탄 것 같은 색깔이지만 미숫가루처럼 걸쭉한 상태는 아니다. 가루가 살짝 첨가되어 있는 정도의 농도? 처음 먹었을 때 예상과는 달리 묽어서 귀리가 들어간 음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먹다보니 귀리가루도 느껴지고 담백하고 적당히 단맛이 있어서 마시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약콩두유의 경우 너무 걸쭉하고 단맛이 없어서 먹다가 한 번 쉬고 나중에 다시 먹을 때가 종종 있었음 ㅋㅋ)
아무튼 엄청 맛있다!! 하는 맛은 아니고 뭔가 묽은 미숫가루 같은데 고구마와 바나나맛이 살짝 느껴지는 그런 맛.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인 것 같다. 1팩에 들어있는 용량은 적당히 포만감이 느껴지는 양이었다.
20개월 아기, 자기 고집도 많이 생기고 맛있는 걸 혼자! 먹으려는 욕심도 엄청나다.
아직까지는 시판 음료를 우유나 두유 정도로 조금만 주고 있는데 마이오트는 귀리가 원재료라 일단 먹기에 부담이 없고, 첨가물도 없고 맛도 강하지 않아서 아기가 먹어도 되겠다 싶어 시도해보았다.
마이오트 팩을 보자마자 먹을 거란 걸 빠르게 캐치하곤 달라고 매달려서(그렇게 안 해도 주려고 했었어ㅋ) 줘봤는데 넘나 잘 먹는 것..
마지막 한 방울까지 쪽쪽 다 털어마셨다.
출산 한 지도 어느덧 20개월.. 사실 내 경우엔 특별히 체중조절을 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살이 다 빠져서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갔지만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는 체형 변화가 있기는 하다.
지금은 살을 더 빼야겠다하는 생각보다는 엄마껌딱지인 아기를 데리고 있다보니 뭐 하나 만들어 먹기도 힘들고(아기가 못하게 함ㅋㅋㅠ),
이래저래 아기 뒤치닥거리 하느라 쓸고, 닦고, 치우고 하다 보면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ㅋㅋ
그러다보니 끼니를 자꾸 거르게 돼서 조금이라도 영양가 있는 걸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매끼 밥 잘 챙겨 먹는 것이 제일 좋은 거 겠지만!
그래도 빈속으로 있기 보다는 마이오트라도 마셔서 조금이나마 영양분을 보충해서 기력을 챙겨 육아하는데 힘을 보태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