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남자 아이..
로보카폴리는 저희 아들에게 최고의 캐릭터랍니다.
매일 일과를 폴리 친구들과 함께 할 정도예요.
게다가 유치원을 같이 다니는 형들 때문에
생전 본 적도 없는 파워레인저, 닌자고, 또봇을 또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맥스 루케이도의 <넌 특별하단다>는 마침 저희집에 있던 책이랍니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는 편이고, 이 책도 좋아했었지만,
각종 로봇과 공룡에 빠져지내는 요즘.. 아직도 <넌 특별하단다>를 좋아할지 살짝 걱정은 되었어요.
게다가 얼마 전에 마침 로보카폴리 뮤지컬을 본 터였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요.
우선, 아이가 재미있었다고 하니까요.
집에 와서도 며칠동안 뮤지컬 이야기를 하며 책을 다시 꺼내 보게 되었거든요.
심지어 또 보고 싶다고까지 말했어요.
물론 로보카폴리 공연이 끝났을 땐 집에 가기 싫다고 대성통곡을 했었는데,
이 공연은 그 정도는 아니었는지 공연 후 울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또 보고싶다고 말 할 정도라면 괜찮은 공연이었다고 봐요. ^^
참.. 옆자리 앉은 8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는 감동적인 장면에 훌쩍거리기도 했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책을 몇 번 더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의 말은 바로 이거랍니다.
"내가 웨믹이라면, 펀치넬로에게 점표를 붙이지 않을거야. 별표를 붙여줄거야. "
약한 사람을 감싸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어 기뻤어요.
그리고 공연의 '셔리셔리 럭셔리'는 책엔 없는 캐릭터인데,
얘기만 해도 재밌어 하면서 말투를 따라하더라구요.
그 외에도 공연에 추가로 설정된 부분들 모두 공감되고 재미있었어요.
출연진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어요. 어른인 저도 공연에 빠져 재미있게 봤거든요.
단지, 한 분의 노래가 음정이 불안해서.. 관람 중 집중이 좀 안 되는 부분이 있긴 했어요.
PMC 공연을 보고 너무 눈이 높아진 건지도 모르겠네요.
위치도 좋았어요. 신도림테크노마트.. 푸드코트에 먹거리도 많고, 쇼핑천국이더군요.
이마트도 있어서 좋았는데 제가 간 날은 하필 마트 문 닫는 날이더라구요..
주차공간도 넓고 3시간이나 무료주차를 줘서 주차 걱정도 없어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요즘 동생 때문에 질투도 많이 날텐데
워낙 착한 성격이라 동생에게 해코지도 못하고
혼자서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어 하는 우리 첫째 아들..
이 공연 덕분에 둘이서 손 꼭 잡고 엄마랑 단둘이 데이트도 하고,
엄마가 울 첫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도 다시 한 번 말할 수 있게 되어
엄마도 아이도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로봇, 공룡, 파워레인저만 좋아하는 아들이라도 추천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다시 한 번 말해주자구요.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