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마녀상회'라는 시리즈가 있나보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아이가 읽을만한 재미있는 동화책인데, 내가 읽어도 재밌었다.
꽃무늬 드레스의 플랜B는 유명한 텍스타일 전문 마녀이자 무엇이든 마녀상회 수선집 주인장인 실크의 친구 엠마가 경연대회에 출품하려고 준비하던 양귀비꽃 드레스에 잉크가 튀었다고 낙심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이후 전개되는 다람쥐 블래니와 인간소녀 나나의 리버시블 조끼 이야기까지 합쳐져서 처음 계획한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플랜B, 또는 C, D를 통해 더욱 아름답고 멋진 일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아가한테 그림이라도 재밌게 보라고 보여줬더니 만지작거리느라 구겨진 종이
수선집 주인 실크와 차를 잘 끓이는 고양이 코튼, 인간아가씨 나나가 시리즈를 넘나드는 주요 등장인물인 것 같다.
다람쥐 블래니가 친구가 되고 싶은 다람쥐 율리아의 모습
무엇이든 계획대로 하기 좋아하는 텍스타일 전문 마녀 엠마와 나머지 세 주인공의 티타임. 이 때도 시나몬이 다 떨어져서 시나몬 쉬폰케이크를 만들지 못하겠네요, 라고 하자 후잉ㅠㅠ하는 반응과 그래도 괜찮아요!라는 반응을 대비시키고 말차쉬폰케이크로 다른 맛있는 케이크를 맛보는 모습을 그려낸다.
옷 수선 과정의 상식이나 티타임을 준비하는 고양이 집사의 차 설명 등이 센스있게 되어있어 해당 관심사를 가진 아이라면 읽을 맛이 나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