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분위기의 시댁

작성일 2009.05.11 10:53 | 조회 3,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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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댁 갈때마다 가슴 조여요.

시아버지는 주식에 빠져계시지만 맘은 좋으세요. 단 주식때문에 생활비를 어머니께 30만원만 주신다네요. 그덕에 시어머니는 식당일에 청소로 돈벌어 생활하시고요.

처음 맞는 시아버지 생신에 저는 만삭이었어요.그래도 음식을 해야한다고 해서 시어머니랑 음식을 만들다 어머니는 또 식당가시고 신랑은 늦는다고 하고,도련님도 안오시고 결국 시증조 할머니랑 저랑 시아버지 이렇게 셋이 생일 상을 먹었죠. 며칠뒤 시아버지의 호출. 가보니 분위기 살벌.시아버지는 저한테는 미안하다면서도 "다 나가버려"하면서 막 욕을 하시면서 아무튼 전 충격이었어요. 출산후 그래도 행복했죠. 그런데 저희 작은 아버지가 계신데 아기를 낳았는데 연락도 없으시고, 명절에 봐도 이뻐도 안하시는거예요. 이래 저래 작은 아버지께 서운한게 많았던 아버님이 작은 아버지께 서운하다고 하셨는데 제사를 지내러 왔다가 작은아버지는 나가버리셨어요.이번 어버이날도 증조할머니께 다녀도 안가시고 연락도 없다네요. 참이상하죠~

그리고 이번제사. 바로 어제예요~근데 시어머니가 음식준비 해야하는데 그날 일을 하신데요 자신이 알아서 아침에 다 해놓는다길래 전 걱정 없었죠,근데 제사 하루 전날 밤 11시에 우리 집에 오시더니 (참고로 5개월 된 아기 있음)장보러좀 가자고 하네요

다 씻고 잠옷입고 있는데, 그래서 적어 놓으시면 아침 일찍 봐드리겠다고 하니 그냥 화나서 가버리셨어요.어제 일이 걸려서 아침에 전화하니 지금 바쁘니 이따 일하는 식당으로 오라시네요. 점심이 지나서야 오라고 해서 갔더니 장은 커녕 아무것도 안해놓고 장을 봐오라고 해서 암튼 이래저래 애기 데리고 신랑이랑 시장가서 장보고, 전 아기 젖주고 식당가서 일하다가 그것도 손님 오면 제가 써빙까지 미치죠~그래서 결국 음식은 대충되고 어머니 기다리는데 8시가 넘어서야 끝났다고 오라네요~애기랑 다 준비해서 출발~근데 시댁 근처 마트를 3군데나 돌아서 또 잧보고 9시 다되어서 시댁 도착~근데 도착해보니 아버님이 욕부터 하십니다. "당장 나가라고"그래서 우선 빌었죠.아버님은 저희 한테는 미안하다면서도 오늘 같은날은 식당일은 안해도 되지 않냐고 하십니다.(식당은 알바로 하시는거니까요)어버니날 선물해 드린 티셔츠 입고 기분좋게 기다리시다 시간이 너무 늦어지고 어머니는 연락도 없고 하니까 그러셨나봐요. 결국 신랑이 좋게 얘기해 드리고 저도 아기랑 가서 애교 부리고 "저희가 더 잘할께요"하며 풀었죠.시어머니는 결국 저희 때문에 위기 모면~근데 명절이고 제사고 큰일있을때마다 이러니 미치겠어요.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화낼걸 뻔히 알면서도 계속 사고 치고(제가 볼땐 분명 아버님이 싫어하실것 같은데 그 일을 어머님이 버려서 우리까지 욕얻어먹게 해요).그리고 시아버지랑 시어머니 두분은 애정도 없으시고 벌써 저한테 우리는 정떨어진지 오래라고 하시고 어머니도 몇번이나 나중엔 나혼자 나가서 살꺼라고 하세요.

어찌해야 할찌요~눈치만 보이고 짜증나요. 다행이도 신랑이 제 편이라서 항상 자기도 이해안간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해요.근데 근처에 살다보니 자주 만나고 시증조 할머니까지 계셔서 애기도 자주 보여드려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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