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이쁜 아기지만...

작성일 2009.05.27 12:43 | 조회 3,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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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돌이 다가오네요...

넘 이쁜 아가지만 절 너무 힘들게해요

신생아때부터 자는것때문에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각박증처럼

자는거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밤엔 평균 세번씩은 꼭 깨서 수유를 합니다.

그나마 모유에서 분유로 바꿔서 가끔 혼자서 맥주를 마시며 기분을 달랩니다.

낮에도 낮잠을 자야 제가 좀 쉴텐데.....

한시간 남짓 자는거 그나마 눕히자마자 깰때가 많아요.

그러고나서 신나게 놀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지도 피곤하니 계속 징징대며

품으로 파고들어 계속 치대기만 해요.

몸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그럼 한숨밖에 안나오고 너무 피곤한날은 정말이지 너무 화가나서

아기한테 막 소리도 지르고 문도 쾅쾅닫고 해서 혼자서 화풀이를 해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열심히 놀아주자 하지만 얼굴은 웃어도 속에선

천불이 납니다.

요즘엔 안그러지만 몇달전에 어느날엔 애기가 너무 너무 힘들게해서

대낮부터 너무 화가나서 감정조절이 안돼

집에있는 와인이며 양주며 소주며 닥치는대로 먹었어요.

밤에 귀가한 신랑은 너무 놀랐고 그 이후로 되도록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야될시간에 안 자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아기도 진짜 꼴보기 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기볼 사람은 혼자이기때문에 끊임없이 놀아주고 돌봐줘야야 해요.

난 감정 추스릴새도 없는거죠....

신랑이 집에있을땐 집안일도 다 거들어주고 아기도 봐주고 너무나 잘합니다.

하지만 혼자있는 그 자체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정말 내가 어떻게 될것만 같아요.

더군다가 울 아기는 이유식을 정말이지 징그럽게 안 먹어요.

해주면 두세 수저 먹고 다 뱉어냅니다.

별별 방법을 다 써봐도 소용이 없어요.

어쩜 좋죠....

이맘때면 좀 덜하다는데 울 애기는 옆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힘들게 해요.

지금도 두시간동안 청소하며 설겆이하며 엎고서 겨우겨우 재워놓으니 눕히자마자

깨버리네요. 삼십분동안 안고서 다시 재우려 했더니 울고불고 해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더 하다간 제가 돌아버릴것 같아서요.

지금은 애기 완전 방치해놓고 컴퓨터앞에 앉았어요.

옆에서 놀다가 징징대가 그러네요 바지가랑이 붙잡고...

정말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네요.....

그럼 안돼겠죠.... 넘 이뿐 아기를 두고 이런생각을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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