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같지 않은남편 2

작성일 2009.06.13 19:27 | 조회 3,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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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아무일없었던듯..잘 지내고있었어요. 잘살아보겠다고 맘을 고쳐먹었거든요

3일전 인천쪽에 사는 아는동생이 전화가왔어요~

그동생이 뭘알겠습니까...반가운목소리로.."언니 나 인천에서 오빠봤어~"

설마...잘못본거겠지...당시 남편은 분당쪽으로 외근을 나간다했거든요

"차도 오빠차던데..."하면서 차량 넘버를 말해주는데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는 아무일없단듯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당신 인천에갔었어?" 물었더니 무슨소리하냐고

누가봤다해서..말했더니 괜히 이간질시킨다고...막~ 성질을 내더라구요

근데 차넘버까지 말을해줘서 더욱 이남자를 믿지 못하게되었습니다..

 

혼자 또 끙끙앓다가 내린 결론이..헤어질생각을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남편차에 핸드폰하나를 개통해서 친구찾기를 등록해서 숨겨두었어요~

왜냐하면 다음날이 인천쪽에 외근나갈일이있다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설마...또 만나겠어? 라는 생각에 아니겠지하는맘에 숨겼습니다..제발 아니길 바랬습니다 ...

점심을 먹고 일이 길어질거같다면서 시간이 남아 업체사람들하고 당구한게임 친다더군요~

근데 그남자 거기서부터 거짓말을 했네요

3시에 일은 끝나고 당구친다는사람이 부천에서 위치가 잡힌거에요~

전에 네비에 찍혀있던 그 동네 그 아파트앞에.. 있더라구요

가슴이 정말 철렁했습니다...

계속 전화통화하면서 두고봤는데 전화 통화할수록 거짓말은 늘어만가더라구요

제가 모임이있었는데 자꾸 신경쓰다보니 배가 뭉쳐고 아파서 모임에 참석못하게되었다고 말했더니

7시쯤 온다던사람이 8시 넘어서 전화해보니 술자리에있더라구요~

그사람도 그날 대학모임이있었거든요~ 근데 그 모임에 가지 않았더군요~

 

위치가 이번에는 광명에서 계속 멈춰있더라구요

정말 확인하고싶었습니다...

이제 몇일있음 9개월접어드는데 이몸을해서 제가 직접운전까지 하고 광명에 혼자 갔습니다

갈때는 정말 없을거야...잘못된거겠지란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한시간을 넘게 위치가 잡힌 지역을 다 뒤졌습니다...

근데 차가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바퀴 더 돌자..싶어 유료주차장쪽으로 가는데...남편차가 대리운전기사가 운전대를 잡고 남편과 어떤여자가 나란히 달라붙어 뒷자석에 앉아있더군요

침착하게 행동하고싶었습니다

차문을 열었더니...손도 붙잡고있더군요~

남편은 황당해 하는얼굴이고...여자 겁에 질려 남편이 걱정된다는듯 남편만 애처롭게 바라보고있더라구요

더 황당한건 그 여자 나이가 남편보다 5살이나 많은여자고 저보다 9살이나 많다는겁니다

제 자신이 챙피했습니다...어이가 없더군요

남편은 그와중에도 이분도 가정이있고 남편 자식이있는분이라고 둘은 정말 맘편하게 대화상대로 만난것뿐이라네요

남편도 있고 애들도 있는여자가 대낮에 집앞에서 외간남자의 차에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에...못봐주게 꾸미고 있더군요

온전한 가정이있는 여자가 그러고다니겠나 싶더라구요...

전에는 아침 7시까지 같이 술도 마신여자입니다...그런여자 남편이 있을까요??

 

그런사람들이 뒷자석에서...우리가 연애할때처럼 달라붙어 손까지 잡고있을까요?

정말 끝까지...자기가 그 이상의짓을 했다면 천벌을 받고 무릎꿇고 빌겠다네요...

근데 자기는 그냥 단지 편한사람으로 만났기에 떳떳하답니다...

남여가 몸을 섞어야지만 바람이고 불륜인가요?

 

이남자 자기의 잘못은 여기서 마무리고 어떻게 찾아왔냐가 또 중요한겁니다

살고싶은 생각이 없기에 말했습니다...

어이없다는듯이 자기를 그렇게 못믿었냐고...(믿게 행동을 하지도않았으면서..)

또 저만 다그칩니다 ...저만 또 나쁜년으로 몰아가더군요

이번엔 절대 물러설수없어 할말 못할말 다했습니다

 

집에 같이 갈줄알았습니다.

대리운전을 부르더군요~ 한사람...

그리고는 차에서 내리라네요...같이 가기싫다고...내걱정 눈꼼만큼도 않하는말투로 손등으로 툭툭 쳐가면서 내리라네요

더이상의 말도 필요하지 않아서 차에서 내려 제차로 갔습니다...

손발이 떨려서 운전을 못할거같아 한참을 차에서 눈물만 흘리다가 정신차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먼저 들어와 맥주를 마시고있더군요

계속 얘기하는데 그중에 어이없고 기가찬 얘기하나하자면...

얘기도중에 이런말을합니다..."평생 내가 다른여자 안보며 살거라고 생각했어?"

말이 됩니까?? 어떤 미친X이 자기남편이 바람필거란걸 알고서 살까요?

더는 못참겠어서...한마디 한것이

"애기 낳으면 당신이 키워" ..제가 이렇게 말하기가 쉬웠겠어요...? 이남자 편하게 살게 하고싶지않았어요~ 제가 힘들겠지만...

이말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너 그말에 책임져라...똑똑한 너니까 그말에 꼭책임져라"

두눈 부릅뜨고 저한테 다가와 손가락질을하면서 "애기낳고 헤어져~!!"이럽니다

이남자 자기 누나가 이혼해서 위자료 한푼못받고 시댁에 같이 살고있거든요 여자가 먼저 이혼얘기했다고 위자료 못받았다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이남자 내가 이말을 할때까지 기다린듯합니다...

 

그리고 집에들어오기전에 남편이랑 같이 그렇게 다닌친구한테 제가 전화했거든요~ 알았으면 좀 말려주지 그랬냐고...

또 그거가지고 난리가 난겁니다...같이 회사다니는데 이제 회사도 옮겨야겠다고...

 

임신하고 이렇게까지 했을때는 제맘은 어땠겠어요...

맘스일기도 200일을 향하고있는데 어제 하루 못써서 물거품되었습니다

정말 우리아가한테 꼭주고싶은 선물이었는데 말이에요 ㅠㅠ

 

엄마한테 말해야하는데...정말 입이 떨어지지가 않네요~

어떻게 말을해야하고...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그래서 저 애기 낳기전까지 또다른 증거 ...녹취...카드내역~ 다 모아둘라고요

자기도 자기입으로 바람이라고 말했으니...증거가 되겠죠?

 

우리아가한테 정말 미안하기만 하네요~

지금까지 좋은것만보고 좋은것만 먹고 .. 동화도 읽어주고 잘해왔는데...

한순간에...이렇게 아기한테 큰 상처를 주게되어 정말 한없이 슬프기만합니다...

 

저 헤어지는거 맞는거죠?? 평생 둘다 불신으로 살바엔...최선의 선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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