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때렸네요...

작성일 2009.06.19 23:22 | 조회 4,2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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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답답할때면 가끔 여기에 글 올리는데 맘들 답글 달아주시는거에 참 많은 위안을 삼아요...

이번엔 울 아가를 때렸네요... 애교도 많고 이쁜 아가지만

잘 안먹고 잘 안자는것 땜에 늘 노이로제가 걸린 사람처럼 연연하며 살아요.

몸무게도 넘 적게 나가거든요...

시간맞춰 주거나 일부러 좀 늦게 줘도 어쩔땐 입만 살짝 갖다대고 젖병 쳐다보지도 않을때가 많아요. 

이유식도 다른 아가들은 한그릇씩 먹는다는데 아예 입도 안벌리거나 먹어도 어른 수저로

반숟가락 먹는게 다랍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삼시세끼 먹음 좋으련만

며칠에 한두번씩 그렇게 먹고 안먹어요...

점심에 한번 저녁때 한번 이렇게 두차례 낮잠을 한두시간씩 자는데 어쩔땐 눕히자마자 깨서

씩 웃고 놀자고 합니다.. 아기가 자야 저도 좀 쉬는데 그럴땐 억장이 무너져요...

 

밤에 재울때는 아기띠로 업고 집안정리하고 젖병씻고 밤에 먹일 준비하다보면 등에서 잠이드는데

요즘엔 궁금한게 많아져서 그런지 자꾸만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돌리면서 보고싶어서 낑낑대요.

그럼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그렇게 겨우겨우 잠 들었나싶어 살짝 내려놓으면 눈을 살짝 뜨고는

눈치보다가 확 일어나버릴때도 있어요...

 

오늘도 그래서 재우는것만 두시간 걸렸네요....

누워서 토닥토닥 해주면 자는척하다가 살며시 일어나서 앉아서 놀려고 해요.

몇번이고 참다 참다 도저히 안돼겠다 싶어 업었더니 완전 장난아니게 울어버립니다.

 

넘 화가나서 엉덩이를 막 때려줬어요.. 소리도 막 지르구요....

밖에서 다 들렸을지도 모를만큼..... 근데 그땐 이성을 잃어서 눈에 뵈는게 없더라구요...

막 소리지르니 겁이났는지 베개에 엎드려서는 옆으로 저를 보며 눈치를 보더군요,,,

인제 돌쟁이인데 벌써 눈치를 보다니. 못난 엄마 때문이겠지요?

 

저도 참으려 하는데 요즘엔 감정을 주체를 못하겠어요.

내가 아닌것 같아요.... 정말 미치겠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방법이 없다는건 알지만 넘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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