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면 한참 신혼이고 행복할시기인데 저희는 왜 이렇게 허구헌날 싸우는지 모르겠어요.ㅠ
한번 싸웠다하면 죽어라고 미친듯이 싸우고....서로 말안하는것도 일주일 열흘은 기본이구요..
정말 누군가가 나서서 해결해주지않으면 저희는평생 말안할지도 몰라요.ㅠ
지금은 일주일째 말안하고 싸우고 헤어지자는 얘기가 오가고있어요.
근데 남자들 원래 다 이런가요?
처음 시작은 이랬어요.
저희 남편 결혼 초기엔 가사분담도 제법 하고...마니 도와주더라구요.
근데 언젠가부터 회사일이 바쁘고 힘들다면서 툭하면 짜증내고 피곤하다는말을 입에 달고살아요.
그러구선 도와주던 집안일도 하나둘...줄어들고..
저도 안쓰러워서 그냥 쉬라고 냅뒀거든요.
그래서 저희남편이 도와주는거라곤 저녁설거지와 아가 기저귀 갈아주기.(하루에한번있을까말까..)
아침에 출근할때 가끔 음식물 쓰레기 갖다 버려주기정도예요.
그리고 정리라는건 할줄도 모르구요.
뭐든 쓰고난 물건은 아무데나 내팽겨치구요.
저희 친정부모님한테 안부전화 한통 없는놈이예요.
아가도 봐줄줄도 몰라서 여태 돌 다되가는 아가 목욕한번 시켜줘본적도 없구요.
아가에 관해선 아는것도, 해주는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거기다 저희가 지금 경제적으로 상황이 좀 안좋아졌는데..
지난달에 남편이 코를 다쳐서 수술하는바람에 보험금이 나왔거든요
그걸로 생활비하고..이래저래 썼더니 돈 300이 온데간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 좀 힘든 상황이니까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20키로밖에 안되더라도
차 좀 놓고다니라고 쓴소리를 좀 했더니 도리어 짜증부리고,
너 얼마전에 일한다더니 왜 안하냐면서 큰소리 냈어요.ㅠ
얼마전엔 아가 맡겨놓고 한시간정도 외출하고 와보니까 이유식도 제대로 못먹이고,
지는 티비나 보고있고..아가는 혼자 거실 바닥에서 놀고있는거예요.
순간 열이 확 받아서 엄청나게 쏘아부치고는
너는 아빠자격도 없고, 책임감이라고는 찾아볼수 미친놈이라고 하고는
아가랑 남편이랑 같은공간에 있는것도 싫어서 제가 아가를 다른방으로 데리고갔거든요.
왜 데리고가냐고 묻길래,
내 애니까! 이랬더니 그 다음날
자기가 돈관리를 하겠다면서 공인인증서가 들어있는 USB도 뺏어가버렸구요.
정말 도대체가 제가 어덯게 할수가 없어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도리어 저한테 뭐라고 하네요..
분명 자기 아들이 어떤줄 알면서도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받으니까, 아가를 보는게 서투니까..
이런식으로 편만들어요.
남편은 이혼하겠다고 난리고, 저희 시어머니 하는 말이 이혼을 하던말던 니들 알아서하고, 아가는 자기가 봐줄테니 헤어지라고...
정말 억울하고...분통터져서 글 남겨봐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큰걸 바란것도, 많은걸 바란것도 아닌데....
이런 취급받는게 정말 자존심상해요.
남편은 돈만 벌어다 줬을뿐 애는 정말 저 혼자 키웠는데, 데려간다는말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나오는지도 이해가 안가요..
아가만 보면 눈물나고...아직 저희 친정 부모님은 모르시는데...
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