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간섭하시는 우리 어머님..지치네요

작성일 2009.10.30 22:29 | 조회 3,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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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고 고민을 하다가 하도 답답하여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얼마전에 돌이 지난 아이가 하나 있구요..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우리 아이를 봐주고 계십니다.

시어머니는 저희 집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사시기 때문에..

출퇴근할때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물론 이유식,간식 제가 다 해서 가져다 드리죠.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시어머니가 우리 아이를 정말 예뻐해주시지만..

간섭이 너무나 심하시다는겁니다.

물론 우리 아이 너무나 아끼고 사랑해 주시니 감사하죠..

애보는거 힘든데 봐주시는것도 감사하구요.

근데 너무 이것저것 다 간섭을 하시니까 이젠 슬슬 짜증이 나요.

저희 어머님 대학까지 나오신분이라 자부심도 대단하시고..

다들 시어머니들과는 다르다고, 나같은  시어머니가 어디있냐고..

당신은 굉장히 쿨한사람이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얼마전에 아이 돌잔치를 해서 스냅사진을 찍었죠.

스냅찍은곳에서 앨범완성되었다고 파일을 주더군요.

그래서 너무 기다리던 앨범이라..제 홈피에 앨범 사진 파일을 올렸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 재우고 잠시 인터넷을 하던중.. 홈피사진첩댓글이 달렸다고 뜨더라구요.

들어가서 봤더니.. 우리 어머님이 댓글을 다셨네요.

스냅앨범파일을 보니까 친정 식구들과 찍은 사진은 크게 한면에 나왔고..

시댁 식구들과 찍은 사진은 그것보다 사이즈가 작았어요

그게 맘에 안드셨던 모양입니다.

댓글을 다신내용이.. 우리는 곁다리처럼 작게 나왔으니 지워주시오..라고 다셨더군요.

댓글 보고 저도 기분이 좀 상하더라구요..

그사이 어머님이 신랑한테 전화도 하셨어요..

신랑한테 뭐라 뭐라 잔소리를 하셨나봅니다.

전화끊더니 저한테 신랑이 성질을 버럭 내더군요.

너네식구만 크게 여러장 있고 우리식구들 사진은 작게 나왔으니까 당장 사진 올린거 지워버리라고.

신랑도 어머님이 그런걸로 전화까지해서 뭐라고 하니 짜증이 났나봐요.

그때 시간이 밤11시였네요.. 그시간에 꼭 그런 전화를 하셔야 하는건지..

그리고 스냅사진의 주인공은 저희 친정식구도 아니고 시댁식구도 아니고..

우리 아이에요.. 물론 스냅작업해주신분이 센스없게...

좀 비슷하게라도 올려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우리 아이가 더 잘나온 사진으로 고르다보니..

그럴수 있었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그걸로 지적을 하시니.. 기분나빠하시니..

저도 기분이 상하더군요..

우리 어머님 이것뿐아니고.. 제가 우리아이 옷사는거 매번 트집 잡으십니다.

너는 애 옷을 불~편하게 입힌다. 넉넉한걸 사라.. 너무 딱 맞는거 사 입히면 안예쁘고..

애가 불편하다.. 옷을 못고른다.. 다음에 옷살땐 내가 따라가서 골라줘야겠다..등등...

처음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매번 옷을 입힐때마다 그런소릴 하시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전 솔직히 아이 옷은 너무 큰거 사서 입히면 남의옷 얻어입은거 같고..

그냥 맞는옷 입히고..좀더 크면 다른옷 사입히고 그러고 싶은데.. 매번 그러시네요.

지난주엔 시누아이 돌잔치가 있었는데 거기 갈때 입히신다며 옷을 사오셨더군요.

제가 산옷은 입히기 싫으셨던 거죠.. 아무말 안하고 그냥 어머님이 사온옷 입혔어요.

제가 산옷은 죄다 불편하고 촌스럽다고 말씀하시는 분이니...

이상한 옷은 아니지만 솔직히 제취향은 아니었죠..

전 그냥 폴로스타일로 깔끔하게 입히는거 좋아하는데.. 우리 어머님은 그냥 귀여운 스타일..

옷 입히는 내나 마음에 안들었어요.. 게다가 입혀간 옷이 겨울 소재 옷이라..

돌잔치 하는 내내 아이가 땀을 흘리더군요..

그러면서도 당신은 보는 눈이 있어서 애옷고르는 센스가 좋다 하시네요..

제 아이 제가 입히고 싶은옷도 마음대로 입힐수 없게 간섭하시는 어머님..

이제 정말 지칩니다.. 스냅사진건도 너무 짜증이 나구요..

오늘 아이 아침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데리러 가니까.

시누가 와서 당신들은 저녁먹고 떡이며 간식까지 챙겨먹고 있었으면서

집안에 음식냄새 진동을 하는데 뭐하나 먹어보란말..떡하나 건내주지도 않고..

힘들게 일하고 와서 허기도 지고..몸도 지치고 그랬는데..

눈도 마주치지 않으식..얼른 가라싶니다.

먹고싶어서가 아닙니다.. 그런 행동 하시는게 이제 정말 지치네요.

제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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