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벤트에나 당첨 된 적이 없는 나에게는 참으로 기쁘고도 설레는 일이였어요.
빨리 책이 오기만을 기다렸죠...
이 엄마가 해냈단다...라고 하면서 아가와 남편에게 자랑질을 마구마구 하고 싶었거든요.ㅋ
책을 받자마자 개봉~~!!
저희 아가가 10개월이라 보드북만 보던 저에게는 조금은 얇아보이는 책이였어요.
색채감이 일단 좋아서 OK!!
하지만 맨날 "~어요" 문체에 익숙해진 저로서는 "~다"로 끝나는 말투가 좀 어색하더라구요.
보드북이 아니라서 넘기기도 어려웠구요.
0~3세 까지 책이던데 우리 아기한테는 조금 무리인 듯 싶어 보였어요.
그래도 몇번을 읽어줬어요.
물론 찢을까봐 조마조마하며 제가 일일이 넘기면서 읽어줬지요.
단순한 의성어,의태어가 가득한 일반 동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화는 글밥이 작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생각을 뒤집은 듯 하더군요.
잃어버린 미소를 찾으려고 자신이 그려놓은 여러 그림들을 되짚어가면서 슬퍼하고, 그 안에 미소를 그려넣으면서
자신도 미소를 찾는다는 내용이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오히려 어른인 나의 관점에서만 책을 골랐더라면 아마 우리 나연이는 이 책을 못 봤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상의 폭이 크다는 걸 늘 잊어버리고 살기 때문이죠.
색깔만 예쁜 책이 아닌 생각이 예쁜 책~~!!!
제겐 이렇게 기억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