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김남조)

작성일 2010.04.05 17:21 | 조회 2,132 | 세척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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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을 수 없을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숲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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