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서정주)

작성일 2010.04.05 17:45 | 조회 2,202 | 세척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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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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