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번 글쓴 사람입니다

작성일 2006.08.17 13:45 | 조회 4,539 | 비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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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유료화에 실망한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네요. 무료로 출판 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하고 쪽지 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다른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니니 쪽지는 답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곳이 유료로 바뀐다면 제가 생각할때 득보다는 실이 많을꺼라 생각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프리첼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한때 프리첼은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사이트였습니다. 그러다가 유료화로 정책이 바뀐 후에 다음(daum) 카페에 밀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프리첼을 쓰고 있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그 아성도 무너졌습니다.

돈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도 유료화 정책으로 인해 다른 사이트를 찾게 되었는데 이곳은 더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돈 100원도 아까워 하는 아줌마들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유료화라고 한다면 큰 타격이겠죠.

 

더군다나 더 실망스러운 건 전에 쓴 글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시스템 상의 변화는 전혀 없으면서 갑작스런 유료 통보라는 것입니다. 유료 좋습니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 질만 좋다면 2만원돈 아깝지 않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질 낮은 책을 2만원씩 받는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네요. 질 낮은 표현이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만 2만원을 들이고, 백일을 성공하는 것에 비해 질이 낮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다른 사이트에서 2만원을 들이면 무난한 책을 만들 수 있는 걸로 알고 있고, 4만 5천원을 들이면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맘스 삼촌들도 2만원과 백일 성공이라는 엄청난 공을 들이는 것에 비해 책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것을 부정하시지 않겠죠..

 

백일 성공이라는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가족 행사로 인해 지방에 가거나 일이 있을때 발을 동동 굴러가며 컴퓨터를 찾아 헤매인 경험 이곳에서 일기를 쓰신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실껍니다. 2만원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책을 만들기 위해서 이곳에 남아 있을 맘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의문이 생기네요..

 

마지막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엄마들의 선택이라고 해서 100일 연속일기 도전 유료 복구 서비스라는 질문을 만들어 놓으시고는 느닷없이 2주후에는 유료화로 정책을 바뀐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사이트도 이제 홍보를 무료로 육아 일기를 출판하는 곳이 아니라 "한권만 무료로 만들어주는 육아 일기" 사이트 바뀌어야겠죠? 그렇지 않다면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허위 광고인 셈이니까요..

 

어떤 일이든지 초심(初心)을 잃으면 일이 잘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프리첼 사이트로 꼭 예를 들지 않았어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이죠.. 처음에는 맛있게 음식을 잘하던 음식점도 그 초심을 잃고 대충 음식을 만들다보면 손님은 떨어져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부디 초심을 잃지 않으시고 주먹구구식의 사이트 정책에서 벗어나 회사의 이윤을 맘스들에게 남기려 하지 말고 다른 곳에서 찾으셨으면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책의 질은 그대로 두시되 서비스의 다양화로 글자체 선택, 책표지, 책의 디자인, 책의 크기 등을 선택 사항으로 해서 그것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대안이 있고, 맘스들의 선택 사항이 있는 유료라면 저도 찬성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처사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대안이 마련되기 전에 유료화를 보류하시고, 싸이 월드와 같이 맘스의 일기장을 꾸밀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시는게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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