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님들 ...
진짜 어디 속시원히 얘기 할곳도 없고해서.. 몇자 올려 봅니다.....ㅡ.ㅡ
진짜 제가 정말 이런 욕을 얻어먹을 정도로 잘못했는지를......
작년에 친정아버지 시아버님 다 병으로 저세상보내고.. 친정엄만 남동생과 시어머님은 딸과 함께 살고있었죠... 그나마 시댁은 아버님께서 벌어놓으신것도 있고.. 생활형편도 그닥 어려운 편이 아니라.. 어머님은 집에서 계속 쉬면서 이리저리 바람쐬러 다니시고.. 저희 친정을 진짜 너무형편이 어려워서 쌀한끼 못살정도라.. 제가 몰래 쌀도 사주고.. 주택이라 기름넣을돈이없어 카드로 미리 기름넣어주며 근근히 생활하면서 친정엄마는 그나이에 공장가서 일하시면서 진짜 입에 풀칠 겨우할정도로 살고 있었죠...
그런데 며칠전..
시어머님께서 무릎수술을 하신다고 하신다고 입원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집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병원에 계신다고 하셔서.. 그날 저녁 저는 18개월된 애기데리고..
비가 왔었거든요.. 그래서 도저히 운전할 엄두는 안나고해서.. 남동생보고 좀 태워달라고.. 그렇게 갔더랍니다...
도착하니 저녁8시쯤...
시누이와 어머님이 계시더라구요..병실에..
들어가자마자 우리 18개월된 딸이 죽자살자 울어댑니다.. 병원인줄 어떻게 알고...
오늘따라 낮잠도 제대로 못자.. 켠디션도 엉망이였고.. 병원가자마자 울어대고...
진짜 한 30분있다가.. 집으로 출발했죠...
오는 차안에서도 애기가 컨디션이 안좋은지 계속 칭얼대더니..
집에오자마자 토하는겁니다...ㅜ.ㅜ
얼마나 토해대는지.... 진짜 눈물이 핑 돌대요...
그래서 신랑한테 전화했드랬죠...
낼 수술하시는건 아는데 도저히 못가겠다고...
사실 우리 18개월딸래미.. 어린이집 적응 4일차였거든요....
아침마다 떨어지기 싫어서 죽어라 울어대고..요즘 우리애기도 나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시기라..
저도 신경이 많이 예민해져 있었거든요...
수술하는날이 금요일이라..
그날 어린이집 빠지면 3일쉬게 되버리고 또 담주 월욜되면 울고불고 난리날테고...
이제 적응좀 한답시고... 하루 안울고 보냈는데... 또 도로묵되는것 같아 너무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도 시어머님 수술인지라... 안가면 안될꺼같고..
어머님께 전화했드랬죠...
어머님.. 오늘 정민이가 너무 많이 토해서... 내일 좀 재우고 가면 안될까요..??
그러라고 하시대요..
시누이도 하루종일 있다하니..
그럼 늦게 가도 되겠구나 싶었죠...
그랬더니 왠걸..
시누이에게 오후에 전화가 오대요...
"언니.. 오늘도 오지말고.. 내일도 오지말고... 계속 오지마세요..!!" 라고..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물었죠..
진짜 어이가 없다면서.. 언니는 애기어린이집이 그렇게 중요해요라고 묻대요..
엄마수술보다 애기 어린이집이 그렇게 중요하냐고...ㅡ.ㅡ
그래서 자초지정을 얘기했죠..
나는 아가씨도 있고 하니까 어린이집 보내고 갈려고 했던거고..
지금 적응기간이라 나도그렇고 애기도 그렇고 많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이번하루 빠지면 3일운거 헛거 된다고...
애기도 스트레스받아서 막 토하고 그러니까..
한숨 재우고 가면 좋을꺼 같아서 그랬다고...
그러니까..
솔직히 내심정 이해못하겠다고 그러대요..
자기는 애기가 그렇게 중요한지 생각못해봤다고...
그리고 애기데리고 버스타고 오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묻대요...
집에서 병원까지 버스로 1시간걸리고..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서 10분거리였던 병원에
우리애기 18개월 지금 몸무게만 14키로 이고.. 솔직히 얌전한 성격 아니여서 어디가서 밥한번
먹기힘든 개구쟁이입니다..
힘드냐구요..... 장난아닙니다... 솔직히 버스타고 간다고 말도 해놨었지만.. 겁도 납디다..
한번도 버스타고 1시간씩 가본적도 없었기에...
그래서 그랬죠..
솔직히 힘도들고 요즘 친정도 너무 어려워서...
나도 너무힘들다고... 아가씨가 안그래도 진짜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고...
왜 입장바꿔서 생각한번 못해주냐고... 물론 어머님이 먼저고 우리애기가 다음이지만..
내가 오죽했음... 일한다고 어린이집 보내겠냐고... 조금 내생각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그건 언니사정이라대요...
우리친정 형편이 이렇다고 하니까 왜 진작 얘기 안했냐고..
대한민국 며느리중에 누가 시댁에 친정얘기 하는거 좋아해주는 시댁이 어딨습니까?
그리고 우리친정이 이렇게 어럽다고 하니까
사람은 일한대로 돌아오는거라대요... ㅡ.ㅡ
하...~~
그냥 자세한건 못적겠구..
대충 얘기가 이렇게 돌아갔답니다...
저도 그날 어린이집 포기하고 어머님 수술하시는데 가 있는게 맞았겠지만..
솔직히 나는 아가씨도 그날 하루종일 병원에 있는다길래...
그까지 생각못한 내잘못도 있었겠지만....
내가 이런욕까지 얻어먹을짓이였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진짜 그렇게 죽을만큼
잘못한걸까요....ㅡ.ㅡ
아..또 생각나는게..
어머님 수술하시는 하루전날.... 저희 친정어머니 팔을 다치셔서 깁스 하셨거든요...ㅜ.ㅜ
그래서 그날 낮에 친정엄마 병원도 가느라.. 애기가 더 잠을 못자고 컨디션이 안좋았거든요..
그래서 아가씨게 또 그랬죠..
우리엄마두 팔이다쳐서 깁스하고 있다구..
나두 힘들다구 했더니....
언니엄마는 팔다쳐서 깁스했지만 울엄마는 척추마취해서 무릎수술했다고..
어느게 더 중요하냐고....
하...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