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은 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일이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후회되는 일은 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일이다. "
<친정엄마> 예고편보면서 한번쯤 보면 좋을 영화겠다 생각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서 좋은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엄마랑도 보면 좋겠다 했는데, 막상 엄마랑 봤으면 더 많이 울었을 것 같아요.
더 찡했을 것 같고..
결혼한 친구랑 같이 다녀왔답니다.
남자들보다도 여자끼리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엄마역 김해숙씨 최고!!
정말 사투리도 구수하고, 덕분에 때론 웃고, 때론 울고,
울고, 웃다가 하면서 영화를 봤어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를정도로 푹빠져서 봤던 것 같습니다.
영화보면서 영화속 딸이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엄마한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머리와 말이 따로 행동하게 되는.. 그게 딸 마음인 것 같아요.
"내가 엄마때문에 못살어. 나는 너땜에 사는디 엄마때문에 못살면 어떡햐 미안혀 정말 미얀혀 "
영화속 제일 많이 나왔던 대사.. 짦은 말이지만, 우리네 엄마와 딸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배 속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이 담에 내가 엄마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보는 시간이라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엄마여도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더라구요.
친정엄마는 항상 딸편이였고, 항상 당신보다 딸이 먼저였고,
무뚝뚝한 딸에 서운해 하면서도 제일 큰 딸에 더 많은 애정과 사랑을 주셨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엄마가 당신의 고단한 일을 마치시고,
행여 늦을까, 행여 식을까 뛰어서 도시락을 가져다 주시곤 하셨답니다.
그 당시에는 엄마는 짠순이, 그리고 가끔은 땀범벅이된 엄마를 챙피하게 생각한 적도 있어요 ㅠ
그런데 그 도시락에는 친구들과 함께 먹으라며 넉넉한 도시락이 있었고.
매일 일반 도시락이 아닌 돈까스며, 포테이토, 비빔밥, 따뜻한 국들 매일 특별식이였답니다.
머리가 커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싶으면서 당신이 손수한 밥을 먹이고 싶으셨던
엄마의 마음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의 반의 반이라도 따라간다면 우리 아기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됩니다.
엄마라는 이름은.
정말 존경받을 만하고, 아름다운 이름이며, 뭉클하고 눈물나는 이름입니다.
덕분에 따뜻하고, 좋은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