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시어머님이랑 같이 지내면서 신랑 입맛이 어머님 음식에만 맞춰져있고 어머님도 직접 해줄테니 나중에 본인이 힘들어하면 그때나 밥해달라고 해 결혼 생활내내 어머님 음식을 얻어 먹어 신랑한테 간간히 음식을 만들어줘도 어머님 음식이랑 비교가 되어 미안하기도 하고 위축이 되어 얼마전 생일엔 처음으로 손님들 초대도 해보고 상차림을 해보자 싶어 혼자서 정보도 찾고 장 보고 준비했네요..어머님 음식 솜씨를 따라갈수 없어 크게 맛을 내기에 어렵지 않은 음식들로 준비를 했네요.손님 초대해 술상겸 밥을 먹어야할것 같아 미역국에 베이컨 야채말이 골뱅이소면 볶음에 양념만두 월남쌈 아이들이 있어 닭간장볶음 돼지고기두루치기 야채햄꼬치 샐러드 잡채 은행볶음 햄 이렇게 준비를 했네요..그래도 근사하진 않았지만 혼자서 아이도 봐가면서 만들자니 음식만들기에 초보인 주부로선 넘 힘들어 그러면 안 되는데 신랑한테 은근 짜증도 많이 내면서 생색낸것 같아요..
더구나 간이 배밖으로 나오려고했는지 울신랑 골뱅이소면 무침은 넘 맛없다고 상에 올리지 말고 버리라고...하고 손님들 가시고 빈그릇 보고는 맛도 없는데 음식을 다 먹은거 보면 신기하다고 비아냥거려 머리에 김이 나는것 같더라구요...일년에 두번 이런 음식을 하는 날인데 시어머님 생신상이랑 이번엔 처음으로 한 신랑 생일상 담번부턴 그냥 어머님 생신상만 차릴까싶네요..넘 힘들었기에..
그래도 힘들었지만 이렇게 해주고 나니 뿌듯함이.......생겨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