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에 대해서...

작성일 2010.05.28 16:25 | 조회 4,779 | 녹번동지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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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긁어온 글 입니다.

 

 

임신 후반기 갑자기 몸 붓고 구역질 나면 병원 가야| 안현영의 임신백과

안현영 | 조회수 84 | 덧글 0 | 2010.05.27

  

 초기의 괴롭던 입덧 기간이 지나고 임신 중기에 이르면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임산부의 몸과 마음도 느긋해진다. 조금씩 배가 불러 오면서 `내가 과연 임신했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며 밤낮을 함께하는 아기의 태동에 신기해 하면서 임신의 기쁨을 남편과 함께 나누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자연분만과 나의 건강을 위해 활동을 늘리며, 산전 체조 등 임신 유지와 분만에 도움이 되는 체조도 하게 된다.

   그러나 임신 30주에 접어들면서 점점 불러오는 배는 어느새 남산만 해져 숨도 차고 움직일 때마다 조여오는 골반통증으로 인해 모든 것이 귀찮고 괴롭기도 하다. 한 달에 한번 꼴로 방문하던 병원에선 어느 새 2주마다 또 막 달 접어들어서는 매주 오라고 하니 내 몸에 별 탈 없다 싶으면 한 번쯤은 병원 예약도 거르고 싶은 꾀도 생긴다. 그러나 임산부를 전담해서 봐 주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권하는 것은 괜한 으름장이 아니다.

   병인과 증상에 대해 정확히는 몰라도 ‘임신중독증’이라면 한 번씩은 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 질환 중, 임신 중 새로이 발견된 고혈압과 단백뇨(소변에서 뇨단백이 검출되는 상황)를 동반하는 경우를 임신중독증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중독증은 전 임신의 5-10%정도 발생하며 대개의 경우 26주에서 36주 사이에 발생한다. 물론 예외적으로 보다 일찍 발병하는 임신중독증의 경우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만삭으로 진행될수록 보다 더 큰 발병 위험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임신중독증은 임신관련사망(pregnancy-related death)의 제일 흔한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출생아 10만명 당 약 790-800명의 모성사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모성사망은 분만직후 출혈, 임신중독증, 색전증의 3가지가 직접 산과적 사망의 62%를 차지한다고 보고하므로 임신 중독증은 대단히 중요한 질병이다. (2005-2006 영아.모성사망조사, 2008.) 

   합병증으로 태아 사망을 유발하는 조기태반박리, 태아성장지연, 조산, 임산부의 HELLP 증후군과 급성 장기부전, 경련을 동반한 자간증 등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임신중독증을 의심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갑자기 심해지고 있는 안면 및 전신부종, 갑작스런 체중증가, 심한 두통, 구역질, 현기증, 시력장애, 오른쪽 상복부 통증, 호흡곤란, 소변량의 갑작스러운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 임산부의 경우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위해 병원 방문이 필수적이다.

   분만 이전에 태아는 태반에서 산소와 혈액, 영양소를 공급받는데, 이러한 태반이 임신 중 갑자기 박리되어 태아 사망을 유발하는 조기태반박리 역시 무서운 질환으로, 많은 경우에 있어서 임신성 고혈압 환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임신성 고혈압을 진단받고 관리중인 임산부는 갑작스런 복부 통증이 발생할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이 때의 통증은 호전되는 양상 없이 지속적이며 악화되는데 때로는 질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태반박리가 의심되는 경우,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즉각적인 응급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를 분만해야만 하므로 이러한 경우 가까운 종합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산모와 아기 처치에 도움이 된다.   

   분만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질 분비물도 증가하게 된다. 때로는 맑게, 때로는 많이 희석한 우유 같은 양상을 보이는데, 간혹 진통이 걸리기도 전에 양막이 파수되어 줄줄 새기도 하지만 이를 무시하는 임산부도 있다. 양막은 태아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주며, 고무풍선 마냥 양수를 보존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양막이 파열되는 경우 양수가 죄다 새어 초음파 검사상 태아 주변으로 양수가 전혀 없는 양수과소증 소견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질 감염이 자궁과 양막 내로 올라가 자궁감염이나 태아 감염 및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그나마 분만을 목전에 둔 임산부라면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유도 분만으로 만삭아 또는 만삭아에 준하는 조산아(일반적으로 34주 이후-37주 이전) 출산을 이끌어 낼 수 있으나 34주 이전의 임산부에서 조기양막파수가 발생하면 고민스럽다. 양수 내에서 생활하던 태아가 분만 이후에는 폐를 통해 공기 호흡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보통 34주 이전에는 이러한 폐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같은 경우 조기진통을 유발시켜 조산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조기양막파수는 산모의 질염이나 영양결핍, 흡연 또는 간접흡연 등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줌처럼 맑지만 소변이 아닌 질 분비물이 다량 흘러나오거나 피가 섞인 맑은 분비물이 임신 기간 중 비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양막파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빨리 진단하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면 예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무식한 엄마 때문에 우리 아기가 고생한다’라며 한숨쉬며 자책하는 엄마 자신이 되지 않기 위함이다.

    배가 아프도록 잘 놀던 아기가 갑자기 태동 감소를 보이는 경우에도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손실의 많은 경우가 임신초기 유산형태로 발생하여 임신중기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한 형태를 보인다. 그러나 임신 38-39주 이후의 태아 사망은 오히려 그 이전에 비해 약간 증가하게 되는데, 자궁내태아사망의 기왕력, 고령임신부, 비만, 태아성장지연아, 임산부의 당뇨와 흡연이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늘상 태동에만 신경 쓸 수 없겠지만, 아기가 주기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며, 며칠 동안 태동 정도가 점점 약해져 간다거나 갑자기 반나절 이상 아기가 놀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에는 한 밤중에라도 병원을 방문하여 아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임신 기간 동안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프다는 임산부들이 많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복중 태아와 산모를 위해 좋지 않겠지만, 반대로 의사의 주의 권고를 너무 허술하게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 꼭 알아야 하는 위험 증상에 대해서는 평소 숙지하고 있다가 병원 방문 시마다 담당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 확인하는 것이 저출산 시대에 모처럼 임신을 결심한 산모들에게 현명한 태도가 아닐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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