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결혼 3년차 정도 된 딸아이의 엄마랍니다.
저는 위로 나이 차이가 10년 가까이 나는 언니가 한명 있는데, 이 언니가 저를 자꾸 곤란하고 힘들게 하네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여기에 적어봅니다.
저희 언니네는 이상하게도 참 경제적인 어려움이 끊이질 않네요. 형부가 일을 안하거나 나쁜행동(여자,도박,술)을 하는 사람은 아닌데도..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도 경제적 어려움이 많아요.
형부는 전에는 보일러설비관련 일을 했었어요(작은 사업이라면 사업이죠..) 근데 일을 해놓고 돈을 떼이기 다반사였고, 그 상황에서 일시킨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임금을 먼저 챙겨주고..
(형부는 지금은 취직을 했지만, 월급이 계속 밀리고 있다고 합니다.ㅡ.ㅡ;;)
그런 일이 몇년간 반복되다 보니 언니네는 빚을 잔뜩 졌네요. 또 생활은 해야하니 카드를 돌려쓰고.. 이제는 빚을 갚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파산신청을 하려는 상황이구요. 지금 그런 상황이 10년은 된거 같아요.. 근데 문제는... 언니가 생활비가 없으니 자꾸 저한테 돈을 빌려간다는거죠.. 큰돈도 아니고 10~20만원 정도를 자주 빌려달라고 하고는 갚지 않아요. 아니..돈이 없어서 못갚는 거죠..
(10~20만원이 받아쓰는 사람입장에서 별거 아니지만,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쟎아요.ㅠㅠ)
사실 저 결혼전에도 언니의 급박한 사정을 도와주느라 카드서비스 받아서 빌려주고 어쩌고 하다가..저까지 1천만 가까운 큰 빚을 져서.. 엄청 마음 고생을 했었거든요. (그걸 결혼할때 신랑이 해결해주었답니다.ㅠㅠ 지금은 아기 키우느라 신랑벌이로만 생활하구요)
그렇게 보내준 돈이 5백만원(결혼전 돈말고..결혼후 보내준돈)은 될껍니다.(이런 상황을 신랑은 모릅니다.말할수가 없지요...) 사실 돈을 보내주면서 받을 생각하고 보내준적은 없어요.. 언니의 사정을 뻔히 아니까요..근데 이젠 너무 지치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벌써 몇년째인데.. 이젠 저도 너무 지치고, 언니가 연락만 하면 돈 이야기할까봐 겁도나고..그래서 이젠 언니를 피하게까지 되네요.
그래서 올해 1월말인가 마지막으로 20만원을 보내주고(그때 제가 언니한테 좀 안좋게 이야기했어요)..그 이후로 연락을 거의 안하고 지냈는데.. 그게 또 너무 맘에 걸려서 며칠전에 언니한테 안부문자를 보냈더랍니다. 그랬더니 담날 바로 또 돈 보내달라는 문자가 왔네요.ㅠ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번에는 언니한테 문자로 이야기했습니다. "이젠 돈 못보내준다. 나도 생활비 받아서 생활하는데, 부담스럽다고. 다신 나한테 돈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이런 상황때문에 언니랑 서먹하게 지내는거 싫다. 미안하다" 이렇게요..언니는.. 아무런 대꾸가 없네요.
동생한테 돈 빌려달라는 언니 맘이야 오죽하겠냐 싶지만은.. 저 역시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네요.
그런 상황이라면 언니가 나가서 돈을 좀 벌면 좋겠는데, 그러면 형부가 정신을 못차린다고 일을 안한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언니가 몸이 좀 많이 약해요.. 몇년전 죽을뻔한 큰수술도 했었고, 최근 자궁근종 수술도 했고.. 암튼 몸이자주 아파요.. 지금은 많이 회복했지만요..
아휴... 참..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친정엄마한테도 얘기 했습니다. 혹시 언니가 돈이야기하면 절대 해주지 말라구요. 그렇다고 저희 친정이 돈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노후자금 없이 친정아빠가 버는 돈으로 생활하시는 상황입니다.(부모님은 자식들한테 돈한번 해달란 소리 안하시는 분들이시구요....)
이러다가 언니랑 의절하게 될까봐 걱정도 되고, 마음도 아픕니다. 너무 답답하구요.
저같은 상황이신분들 있으신가요???.........................넘 답답합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