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비 일이 점점 커지네요.

작성일 2010.06.09 07:17 | 조회 6,6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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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가족회비 때문에 글을 적었었어요. 거기에 추가로 일이 생겨서 적습니다.

저도 그놈의 회비 안하고 싶지만 남편이 지금 형제사이라도 유지하고 싶다면서

돈 5만원이야 계속 내자고 하네요. 그래서 남편한테 당신 용돈을 5만원 올려줄테니

거기서 내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자동이체를 끊었었어요. 꼭 그렇게 해야

겠냐고 하는데 그러는 게 내 속이라도 편할 거 같다해서 그렇게 해버렸죠. 원래 29일이

회비내는 날인데 그때 남편이 전화와서 어차피 내기로 한 거 자동이체 걸어달라고

하길래 회비 얘기 더이상 하기 싫어서 일단 이번 달 돈은 냈어요. 제 입장에서는

회비는 회비고 가족은 가족이니까 우리도 살림 힘들어서 그만 내겠다 얘기하고 싶은데

남편입장에선 그거마저 안 내면 가족이 멀어진다고 생각을 하니까 어이없지만 저한테

제발 부탁이니까 내자고 이런 소리까지 하니 무슨 말을 더 하겠어요?? 참나.

어머님은 요실금 수술보다 신부전증 소견이 보인다고 큰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자 해서

10일에 결과보고 수술여부를 결정한다 하던데요. 이번에 작은집 조카 돌잔치가 있어서

그때 만난 시댁식구들이 가족회비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올 때 남편이 얘기하는데

큰아주버님이 동생들만 따로 불러서 밀린 회비도 좀 내고 어머니 병원 가는 거에 관심 좀 가지라고

하면서 검사비만 90만원이 나왔는데 가족회비 쓰고 모자라는 건 자기네가 카드로 내고 있다

했대요. 글구 돈이 더 많이 나오게 되면 나눠내자는 식으로 하시길래 남편이 금액이 점점 커지면

다들 살림 어려운데 부담이 많이 되지 않냐면서 아버님께 돈 얘기 하고 같이 말해보자고

그랬대요. 혹시 그럴 일을 대비해서 제가 남편한테 아들들이 형편 어려워서 못 보태면

아버님이 부인이 아프다는데 당연히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돈 안내는 둘째랑 백수인 도련님은 듣는 둥 마는 둥 별 관심도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시댁은 두 분다 재혼이신데 큰아주버님은 어머님이 결혼하시면서 데려오신 분이라

아버님이 친아들처럼 생각은 안하시거든요. 어머니 생각해서 일이란 일은 다 돕고 거의

장남 노릇은 다하는데도 아버님 쪽 분들은 장남으로 인정을 안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보험금을 타신 일이 있었는데 그걸 큰아주버님이 타면서 집에 무슨 일 있을때마다

도와주기로 했었다면서 저희 결혼할 때도 아버님이 큰아주버님한테 천만원 해달라고 하라고

그러셨던 적도 있구요. 이번에 어머님 병원 가신 것도 아버님이 큰아주버님한테 괜히 데려가서

돈 쓰게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 집안이라

제가 볼 때 큰 돈 얘기는 큰아주버님이 아버님께 절대로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되네요.

아프신 어머니는 서러운 일이지만 참 난감한 상황이라 적었어요. 차라리 외동이 맘 편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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