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제목 그대로 19살 고3인데 임신을 해버렸어요.
남자친구와는 만난지 100일 조금 넘었는데, 뭐 님들이 보면
100일 지나고 이런 일치냐 하시겠는데 정말 많이 좋아하거든요.
남들 말하는 풋사랑 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저로써는 진지해요.
제가 평소에 생리를 매달 7일쯤에 했어요.
근데 9월 3일경에 남자친구와 조금 심하게 관계를 가진 후에
그날 바로 생리를 시작하더라구요.
생리를 한 5~6일 정도 하고 난 3일 뒤쯤에 또다시 관계를
가졌는데 그땐 질내사정을 했어요.
항상 이정도쯤엔 질내사정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10월달 들어서 생리를 안하더라구요.
생리 할 때 되면 원래 가슴 커지고 아프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전 평소에 그런게 없고 생리하기 3~4일전에 생리통만 엄청 심했는데
이번엔 허리아프거나 그런것도 없이 가슴만 커지고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계속 신경써서 관찰했는데 냉도 안나오고
생리 할 날짜도 이틀 지나서 테스트를 해봤더니 양성이 나오더라구요..
이런 사이트 같은데서 보니까 다들 테스트 2번정도 하셨다고 하던데..
한번 해서 양성 나왔으면 거의 정확한 거죠?..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자기도 정말 애 낳고싶다고..
그래도 지금은 현실이라 어쩔수가 없다고 미안하다고 상처주고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지금 대학 면접이랑 수시 준비 하고 있는 상태구요.
남자친구는 내년 1월이나 2월쯤에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게 되어있어요.
하지만 전 정말 지우기 싫어요.
무엇보다도 처음 임신이고 너무 좋아하는 사람의 앤데..
남들 시선은 다 감안할 수 있어요. 제가 잘키우면 그만이잖아요
근데 너무 두려워요. 남자친구가 유학 가버리면 전 혼자 대학 다니면서
애 키워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렵고 막막해요.
그래도 애기가 내 뱃속에 있다는 사실에 기대도 되고 떨리고 기뻐요.
내일 남자친구와 같이 병원에 가기로 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희 엄마아빠 성격에는 진짜 당장 데려가서 지우라고 하실 거 같은데..
아빠 성격이 욱하는 성격이라 고3때 되서도 많이 좀 맞았거든요.
막 그렇게 심하게 그러시는건 아니고 좀 엄하세요.
엄마는 내색을 안하셔도 속으로 많이 끙끙 앓으시는편이시고..
정말 걱정되 죽겠습니다..
피임을 했어야 하는데 .. 뭐 그건 지난 일이니까 어쩔 수가 없는데..
정말 전 간절합니다. 애가 너무 낳고싶어요.
하지만 제 능력도 안되고 남자친구도 유학 가버리면
감당하기 너무 힘들것 같아요.....
그렇다고 수술 하기엔 수술비도 너무 많이들고..
수술비 뿐만 아니라 죄책감도 들고 제가 감당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어떡하면 좋죠 ?
애를 낳으려면..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되죠?
남자친구는 유학 혼자 가는거고 남자친구 식구들은 다들 한국에 남아있구요..
엄마아빠는 어떻게 설득하면 좋죠....
아니면.. 애를 지워야 할까요?....
그러려면 조금 저렴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하지만 전 지금 너무 간절합니다..
애기를 지운다고 하면.. 애기도 다 알고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치고 피한다던데.. 너무 슬퍼요. 울음밖에안나오고 막막해요..
좀도와주세요..
그냥막막하게 낳아라 지워라만 하시지 마시고...
진지하게 답글좀 부탁드려요.
새벽에 잠도 못자고 이러는거 생각하면 애기한테도 너무 미안해요..
엄마가 맨날 울기만하고 한숨만 쉬고 제대로 해주지도 못해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