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만 갔다오면 속상해죽겠습니다

작성일 2010.06.30 23:43 | 조회 3,118 | ****

13

휴..

오늘 친정아버지생신땜에 친정에 갔다왔어요. 신랑이랑 아들이랑...

근데 저는 매번 신랑과 함께 친정엘 갔다올때마다 신랑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바로 장인장모한테 인사한번 시원하게, 통쾌하게 못하는 신랑때문에요.인사를 좀 씩

씩한 목소리로 시원하게 하면 얼마나 좋아요. 그냥 나지막히 안녕하세요...하고 웃으며

머리를 끄덕이고는 답니다.

대화도 거의 안하다싶이 하고 그냥 아버지,어머니가 물어보는 물음에만 대답하고

식사만 하다 옵니다.

드라마랑보면 아니 가까이 다른 사위들을 보면 장인장모한테 너스레도 피우고  또

애교도 부리는 그런 사위가 있잖아요 저는 신랑이 그런 사위가 되였으면 좋겠는데 신랑

이 하는걸 보면 참 얄미워죽겠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되여 돌아오는 길에 몇번씩이나 말다툼을 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내가 꾹 참습니다.

그렇다고 마누라가 미워서 그러는것도 아닙니다.

좀 무뚝뚝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이차(7살차이)가 좀 나서 집에서는 많이 이뻐해주는

편이데...설겆이도 해주고 먼저 퇴근하면 애도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고 저녁밥도 지어놓고...

이쁘다고 머리도 만져주고 엉덩이도 토닥토닥...

정작 이러는 남편이 친정에만 가면 아주 눈치가 없고 정말이지 나무토막으로 변해버리니 정말

속터져죽겠습니다.

오늘은 정말 돌아오는 길에 어느날 로또일등이나 당첨되면 너를 확 바꿔버릴란다...하고 나쁜

생각까지 했네요...너무 답답해서...

이런 답답한 사위를 볼때마다 엄마아빠는 내앞에서 내색은 안내도 자기딸이 답답하게 사는 같애서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그걸 생각하니 더 속상합니다.

이제는 막 친정에 함께 갈 일만 있으면 먼저 두려움이 앞서고 신랑이 창피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람하고 결혼한것까지 막 후회되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한건 아는데 너무 속상해서 여기서라도 이렇게 토로하지 않으면 오늘밤

잠을 못잘것 같네요.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