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EBS의 60분 부모를 TV로 보았다.
아직 우리 아기는 어리지만 좋은 부모,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육아서를 읽다보면 사랑과 훈육의 그 경계가 참 어렵다.
또 아이들마다 기질이 달라서 어떤 훈육법이 옳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 16개월에 접어든 우리 아이는 의사소통은 잘 되지 않고 자기 주장은 강해져서
돌 이전보다 떼가 늘었다.
어느 땐 바닥에 납작 엎드려 머리를 대고 울기도 했다.
무엇때문인지 감조차 잡지 못한 초보엄마인 나는 이럴 땐 바로 달래줘야 하는지,
아니면 분노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혼을 내야 하는지 갈피조차 잡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EBS60분부모"에서 문제행동과의 한판승편 체험단을 모집하길래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되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3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우리 아이 마음읽기 지침서'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문제행동의 원인은 바로 '부모'였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정말 부모가 변하면 아이도 변하고 부모가 문제가 있으면
아이도 똑같이 문제가 있었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크게 5파트로 나누어져있고 보너스 페이지와 부록으로 60분부모 3분 강의가 실려있다.
1.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 아이의 행동이 마음을 말한다.
- 문제부모가 문제아이를 키운다.
- 문제행동, 제대로 이해하려면
2. 문제행동 바로잡기 전략
- 문제행동, 무엇부터 바로 잡을까.
- 엄마가 변하면 아이가 달라진다
3. 우리아이, 문제행동과의 한판승
- 대인관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반항, 폭력적인 행동 바로잡기
-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 자기표현, 이대로 괜찮을까요
4. 마음을 나누는 눈높이 대화
- 소통하지 않는 아이, 말을 듣지 않는 아이
- 아이마음 이렇게 읽어보세요
- 감정 코칭, 바람직한 대화 기술
5.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 아이의 선택, 부모의 선택
- 아빠와 함께 아이 키우기
- 열린 부모학교 이야기
8살쯤 엄마가 정말 공주같은 잠옷을 사주신 적이 있었다. 그 옷을 입으면 정말 내가 공주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놀이터에 잠옷을 입고 놀러갔다.
친구들이 그거 잠옷아니냐고 왜 잠옷을 입고 나왔냐고 놀렸지만 한사코 나는 "이브닝 드레스거든?"
말도 안되는 자존심을 세우며 너희랑은 못 놀겠다며 큰소리 치며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방에서 막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그 잠옷을 입고 밖에
나간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부모가 무조건 막는다고 달라지지 않고 또래친구들이나 주변에 의해서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걸 나는 이미 몸소 체험했던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이렇게 자랐는데..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내 아이도 똑같은 생각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걸 부모가 되면서 잊혀지게 되나보다.
아이는 , 그냥 아이인데 부모의 욕심그릇에 아이를 맞추려다 보니 이런 문제행동들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많은 반성을 하게 되고 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육아를 해야 할지 가이드가 되어 준 고마운 책!
나는 친구같은 부모가 되어줘야지 했는데,
친구같은 부모는 '문제가 되는 부모의 유형'에 속해 있었다.
친구같은 부모는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마음 편한 사람이 될지는 모르지만
좋은 역할 모델이 되기는 힘들고 심지어 만만한 대상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는 책 내용을 읽고
다시 한번 무조건 좋은 양육방법은 없구나 싶었다.
보너스페이지에 실린 '육아강박증이 아이 발달을 망친다' 부분에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육아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조바심을 버리고 여유를 찾고 나쁜 행동은 일관성 있게 제지하고 엄마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하며 학습강박증으로 번지지 않게 할 것!
마음에 각인시켜야지.
'문제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해한 뒤 무턱대고 원인을 없애거나 아이를 달래줄 것이 아니라
지금 이 행동을 어떻게 다뤄야 아이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야 한다.'
아..엄마가 그냥 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엄마도 많은 생각을 하고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 내 아이를 세상 밖으로 보내야 하기에
더더욱 육아서도 읽고 좋은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p31) --------------------------------------------------------------------------------------
타고난 기질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 중에는 부모가 문제행동이라고 여길만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뛰는 아이는 대부분 활달한 기질을 타고났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얌전히 노는 아이는 조용한 기질일 확률이 높다. 두 아이 모두 자기 기질에 충실한 것뿐인데 엄마는 하루종일 뛰어노는 아이는 부산하고 산만한 아이로, 얌전한 아이는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로 생각한다.
아이 기질은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엄마는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행동의 특성을 이해해서 기질에 맞는 기준을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p175)
아이를 가르칠 때 엄마들이 자주 내세우는 기준이 '남이 봤을 때'이다.
아이에게 모호한 상황에서 규칙을 가르치려다 보니 '남들이 보기에 좋은 것'은 좋은 행동,
그렇지 않은 것은 나쁜 행동이라고 이야기한다.
"친구들이 보면 뭐라 그러겠니? 남들은 이런 거 싫어해"라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자주 한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른 사람을 의식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이런 식의 지적이 지나친 데도 아이 마음속에서는 '다른 사람'의 존재가 커지면서
그들이 나를 비판하고 잘못을 묻는 존재라는 생각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가르칠 때는 실재하지도 않는 타인이라는 잣대를 들이대 행동을 지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p218)
가장 좋은 부모는 어떤 형일까? 감정 코칭형 부모이다.
감정 코칭형 부모는 아이 불만을 인정하고, 아이가 자기 감정에 이름 붙이도록 도와주며, 감정을 그대로
느끼도록 해주고, 울거나 떼쓰는 동안 곁에 있되 결코 슬퍼하는 아이 관심을 딴 데로 돌리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 유형의 부모는 억압형 부모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를 혼내기보다 아이 감정을 존중하며 소원이 타당하다고 분명히 알려준다. 또 방임형 부모와 달리 한계를 그어주며 올바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p237)
아이를 존중하는 부모가 지녀야 하는 자세 가운데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잘못'과 '아이'를 따로 떼어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 행동할 수 있다. 실수로 그럴 수도 있고, 잘 알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잘못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자인 아이를 문제 삼는 부모가 종종 있다.
그러다 보니 잘못한 행동만 혼내야 하는데 인격 자체를 무시하면서 아이를 좌절하게 만든다.
...
모든 부모는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체는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평생의 목표인데 그 방향키를 아이가 갖고 있지 않다면
길을 잃었을 때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난감해질 수 있다.
부모의 인생의 배와 아이의 인생의 배는 함께 항해한다.
이 두 배를 쇠사슬로 이으면 풍랑에 둘 다 좌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p251)
훈육에서도 부모가 역할을 나누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은 엄마가 잡아주되 공부습관은 아빠가 잡아주는 식이다.
일주일 동안 목표량을 정해 매일 진행하는 것은 엄마가 체크하고, 마지막 목표량은 아빠가 검사한다.
잘했을 때는 충분히 칭찬해 아이가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또 아빠가 아이에게 자율권을 주는 것이 좋다. 엄마는 아이를 늘 어리게만 보고 품 안의 자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를 떼어놓기가 힘들다.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줘야 한다. 아빠는 아이가 크면 그만큼 인정하고 대접해준다.
특히 아빠는 아이가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자유와 권리를 더 많이 보장해준다.
아이는 뒤가 아니라 곁에서 함께 걷는 아빠를 보며 위대하고 믿음직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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