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만의 `황금돼지띠`…베이비 특수

작성일 2006.11.08 16:14 | 조회 4,364 | 쩐투맘쩡아

3

 

** 재미삼아 읽어보세요....

 

내년 `황금돼지띠` 아이들을 잡아라.

호텔ㆍ외식ㆍ유아용품ㆍ유통업체에 특명이 떨어졌다.

올해는 입춘이 두 번 들어 결혼하면 잘 산다는 세칭 `쌍춘년`이어서 `결혼의 해`로 각광받았다면 내년은 600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황금돼지띠라는 속설이 퍼지면서 유례없는 베이비 특수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쌍춘년에 결혼한 이들이 황금돼지띠 아이를 얻기 위한 출산 러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기대다.

김대식 신세계백화점 과장은 '주변에 내년에 아이를 낳겠다며 계획임신을 준비중인 사람이 많다'면서 '내년이 황금돼지띠로 보통 돼지띠보다 더 재복이 많다는 오행설이 퍼진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쌍춘년에 결혼해 황금돼지띠를 낳아라 = 지난 9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주부 이성미 씨(31)는 '내년이 돼지띠라 좋을 것 같아서 아이를 가졌는데 황금돼지띠라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더 좋다'면서 '주변에 임신하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대학 경쟁률이 너무 세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띠는 음력을 따르기 때문에 음력 설인 내년 2월 18일 이전 출생한 아이는 돼지띠가 아닌 개띠가 된다는 생각 때문에 출산 예정일이 내년 2월께인 임신부들 사이에서는 돼지해에 맞춰 출산일을 늦추려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명리학에선 음력 1월 1일 설날이 아니라 입춘을 기준으로 해가 바뀐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 2월 4일이 새해 첫날이라고 설명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년 2월 4일 오후 2시 17분부터 2008년 2월 4일 오후 8시 사이에 태어나야 황금돼지띠라는 것.

일반적으로 해는 십이간지에 따라 12년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붉은 돼지해`인 정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

정해년을 붉은 돼지해라고 부르는 것은 오행에서 정(丁)이 불을 뜻하기 때문. 붉은 돼지는 가장 맏형이기 때문에 다른 돼지해에 비해 복이 많다는 속설이 있다.

십이간지에 음양오행을 더해 나온 황금돼지해는 붉은 돼지해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치는데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재복이 많고 편안하게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게 역술가들 주장.

 

◆ 황금돼지띠 베이비를 노려라 = 유아용품 업체들은 물론 호텔ㆍ외식ㆍ유통업체들은 어쨌거나 황금돼지해 출산러시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저출산 심화로 시름을 겪던 유아용품업계는 내년에 태어날 황금돼지띠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고가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아 브랜드 타티네쇼콜라에서는 아기 방을 통째로 판매하는 `쇼콜라 룸 데코` 상품을 내놓았다.

아기 의류 침대 유아 용품뿐만 아니라 벽지 커튼 카펫까지 맞춤형으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세 가지로 판매되며 가격은 250만~450만원 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최근 임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 샤워` 패키지를 내놓았다.

임신부를 위한 축하 파티로 순산을 기원하며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열어주는 베이비 샤워 파티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중이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호텔측에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에 헬륨풍선, 배너, 덕담 카드로 장식해주고 쇼콜라의 왕토끼, 셰리 쿠션과 상하복 등 출산용품을 마련해준다.

김선희 주임은 '패키지 가격이 48만~58만원 정도지만 4~5명 친구들이 비용을 분담한다면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누크는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맘`회원을 대상으로 `베이비 샤워 파티 캠페인`을 벌인다.  

회원들이 베이비 샤워 파티를 열겠다고 하면 안전용품, 수유용품, 아기 피부관리 용품 등을 선물로 제공하는 것.

곽선화 누크 주임은 '요즘엔 워낙 결혼과 임신이 늦고 드물기 때문에 베이비 샤워 파티가 더 각광받는 것 같다'면서 '내년 황금돼지띠를 겨냥한 계획임신이 많아 회사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베이비 샤워 파티 등을 지원해 미래의 고객을 잡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