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입니다.
근데 덜컥 임신을 해서 5주인걸 알았습니다.
나이도 있고, 유산시키는게 맘에 썩 내키지 않아 낳으려고 했습니다.
결혼할 형편은 아니지만 식만 올리고 시집에 들어가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남친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내년이 토끼해라서 애한테도 안좋고 결혼할 형편도 아니니까 지우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말을 듣고,,,어찌 낳겠다 할수있겠어요.
서운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렇게 얘기할때 아무말도 못한 남친도 원망스럽고 ..
근데 저희 부모님께 말씀 드리는 일도 어려울것 같고 해서,,
고민하도 지우려고 맘먹었어요. 근데 시간이 많이 흘러 벌써 14주즘 되었네요.
오늘 병원 갔더니,, 제가 RH-라서,, 수술중 위험하도고 안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애가 낳으려고 하다고.. 지운다 생각한것도 미안한데..
미련생길까봐 술도 몇잔 마시고 콜라도 몇잔 마시고,, 파마도 했는데..
이제 와서,, 왜 그렇게 바보같은 짓을 했을까 싶네요.
술은 놀러가서 3~4잔 정도 마셨구요.. 콜라도 그정도..
파마도 11주 정도에 했는데.. 아기한테 해가 될까요?
벌써 배가 조금씩 나오는것 같은데...
결혼도 제 생일 지나야 하래요. 그럼 10월 말인데.. 6개월 넘을텐데...
배불러 결혼하는것.. 정말 그것만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빠한테 넘 미안하고.. 마음이 정말 착잡하네요~
아이 지우라는 어머니랑 살 생각하니 벌써 부터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는 그냥 식만 올리고 살고 싶은데.. 예단에 혼수까지 다 해오라면..애도있는데 결혼 안할수도 없고. 어찌할지...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