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생길까.. 봐서.. ㅡㅜ

작성일 2005.07.28 00:51 | 조회 5,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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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이구요.. 작년 12월에 결혼했어요..
속도위반으로 .. 지금 두달된 .. 아들이 있습니다..
저희 오빠랑 저는 7살 차이가 나요.. 그런데.. 6남매중 막내라서..
시어머니및 시누들이랑 나이차이가 좀 .. 마니 나요.. 시어머니가 저희
할머니랑 6살 밖에 차이 안나구요.. 오빠 큰 누나랑 울 엄마랑 4살 차이나요.. ㅡㅜ
처음엔 그냥.. 인사 드리구.. 그랬어요.. 친해지기 위해서..
그런데 막상 결혼하구 나니.. 정말.. 내가 좀.. 예민한거 같기두 하구..

솔직히 애기 안생겼으면.. 결혼은 .. 생각도 안했을꺼에요.. 친정 형편이 많이 안좋아서
결혼할 입장이 못됐거든요.. 그래서.. 나쁜 생각두 했는데..
그냥 오빠가 밀어부쳐서.. 했어요..
애까지 생기다보니.. 일도 그만두게 되고.. 집에만 있었는데.. 친구들이..
다 .. 울산, 부산에 있다보니.. 혼자 지내는 날이 많았어여.....
배는 점점 불러오고... 힘도 부치구.. 점점.. 그렇게 ..시간이 갔어요..
시어머닌 둘째 시누랑 같이 사는데요.. 저희집이랑 10분거리에요..
그래서 부르면. 바로 가서.. 밥 먹고 설거지 하고.. 조카들 봐주고..
애 낳고 나서 안간다고 했다가.. 전화로 혼났어여.. ㅡㅜ
점점.. 불만이 쌓여갔어요..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는데.. 가족..모두가 ..
교회를 다닙니다.. 특히 어머니랑..셋째 시누는 절실해요..
그게 첫번째 문제가 되써여..
나능.. 엄마랑 절에 다니는걸 좋아했거든요..오빠가.. 그냥 일주일에 ..
1번만 나가면 된다구.. 그래서.. 흔쾌히 알았다구 했어여..
그런데.. 적성에 안맞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세례 받으라면서..
배 불러서 힘든 나보고.. 5주동안 남아서 성경 공부를 하라구 .. 그러더라구요..
교회가면.. 공기 때문인지 몰라두.. 어지럽고.. 구토나구 그래서..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빠한테두 힘들다구 그랬는데.. 꾀병으로 생각했나봐요.. 가기 싫어서..
그렇게.. 만삭이 다 되도록.. 힘들게 다녔어요.. 세례 받는건 미루고요..
어느날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어머니가 왜 세례 안받냐구 그래서 오빠가..
아직 부담스러운 모양이라구 살짝 이야기 했는데.. 그 자리에서 ..
무슨 부담스럽냐구.. 그러시더라구요.. ㅡㅡ;;
그러면서.. 엄마 절에 다니는거 알면서.. 어머니도 교회다니라구..하라고..

구정때는.. 흔히 결혼하면 명절 끝날때쯤.. 친정으로 가잖아요..
저희도 갔어요..저녁에... 그러나 그 담날 아침에 와야했어요.. ㅡㅜ
어머니가 교회에서 신방온다구.. 오라구했거든요.. 그런데.. 그날 아침에
늦게 왔다고.. 왜 늦게 왔냐면서 혼자서 힘들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음식을 어머니가 하셨거든요.. 제가 잘 못해서..
얼마나 속상했다구요.. 친정가서 .. 오래 있지도 못한것두 속상한데.. 늦게
왔다고.. 뭐라구 하시구..
문제는 이것뿐이 아니었어요.. 애 낳고.. 몸조리하는데.. 친정엄마가 와있었어요..
그런데 시어머닌 어머니 생각만 하시구.. 주말에는 엄마보고.. 가셨다가 ..
일욜날 저녁에 오라구 하래요..당신이 오신다고..당신이 몸조리 해준다고..
그 말을 어떻게 엄마한테 하냐구요.. 지금 시어머니가 온다고.. 엄마 가라는 소릴..
그 덕에.. 엄마는 주말만 되면.. 도망가듯 친정으로 갔어요..
어머니가 오시면.. 냉장고도 다 열어보시고.. 살림살이 ..다 바꿔놓으시구..
그러면서 친정엄마랑 뭐먹고 있었냐면서.. 그 말을 시누들한테 .. 아주버님한테..
친정엄마가 와있는데.. 반찬도 없이 뭐 먹는지 모르겠다구..
몸조리 할때 미역국이랑 밥밖에 못 먹는데.. 나 생각해서 엄마가 다른 반찬을..
못했어요.. 먹고싶어할까봐서..
암튼.. 주중에도.. 가끔 오전에 오셔서.. 엄마가 끓인 미역국.. 냄비 열어보고..
가시더라구요.. 무슨 .... 생각이신지..
지난주 토욜날 엄청 더웠잖아요.. 그래서 친정식구들이랑 찜질방갔다가..
그담날 집에와서.. 밥 먹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오셨어요.. 교회 갔다가 다시
오셔가지고.. 반찬이 나물밖에 엄냐고.. 시장이라도 봐서 차려드려야지...그러면서..
계속 머라구 하시길래 어머니한테.. 그럼 아빠 부담스러워서 더 안오실려고
한다고 그랬더니.. 그 말은 들은척도 안하시고.. 계속.. 뭐라고 하시길래..
한숨만 내뱉었어요..

옛날 분이라서.. 조금한 텃밭에.. 이것저것.. 많이 심어서.. 집에 갔다주시는데..
음식하는건.. 친정이랑 좀 틀리더라구요.. 엄마가 알려준대로..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하라고.. 그렇게 안했더니.. 왜 그렇게 안하냐구..
뭐라구 하시더라구요.. 반찬 해먹는것 까지.. 뭐라구 하시니.. 답답하기만 했어요..

애 낳구 나서.. 젖 양이 계속 모자라니깐.. 니가 살뺄려고.. 안먹어서 젖이 안나온다구
그 소릴.. 올때마다..하구.. 또 하고.. 스트레스.. 완전 받았어요..
그렇다고 오빠한테 이야기 하면.. 싫어하구..
애기 용품도.. 사고 싶으면 사라고 하시면서.. 막상.. 사야된다고 하니깐..
그거.. 조카들 쓰던거 있는데.. 왜 .. 사냐고.. 이걸로 하면 안되냐고..
하루는 여동생이 포대기를 사줬는데.. 있는데 왜 .. 샀냐는 식으로..
시누한테 .. 여동생이.. 이쁜거 하나 사준거 있더라.. 그렇게 이야기 하고..
집에 누가 왓다구 하면.. 나이가 몇살이고.. 어디 살고.. 시집은 갔냐..
그 언니네 애기는 몇..개월이나 됐냐.. 반찬은 뭐해줬냐..
그놈의.. 반찬은.. 못먹고 죽은 귀신 있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그리구.. 외식을 엄청 싫어하십니다.. 그 돈이면.. 집에서 얼마나 .. 많이
먹을수 있냐고.. (솔직히.. 그렇게 하면.. 가족도 많은데.. 며느리가 힘들자나요..)
저.. 6개월 넘어갈때.. 만두 빚느라 죽는줄 아라써여..
시누및 아주버님이 다 근처에 사셔서.. 만두도.. 엄청 많이.. 하거든요..
만두 빚고 .. 1주일 뒤에.. 구정이라 그 양보다 더 많은 만두를 또 빚었어요..

위로 형님이 계시는데.. 시어머니 한테 잘 못해요.. 전화도 안하고..
모이거나 하면.. 애들 챙기기에 바쁘고..그래서 시누들한테.. 찍혔죠..
그 모자람이 다 나한테.. 기대로 .. 오더라구요..
부담스럽게요..가족들이 다 교회를 다니니깐.. 누구한테 말도 못하구요..
시누들도 다 나이가 많아서.. 고민얘기두 못하겠어요..
시누가 4명이나 되서.. 어머니한테 못하면.. 엄청 소리 듣구요..
결혼한거.. 가끔 후회해요..

교회에서도.. 어머니가 오래 다니셔서.. 다 알고 있는 전도사가..
불쑥 불쑥 집에 와서는.. 앞으로 주말에는 어디 가지 말라..
절에다니면 지옥가니깐.. 교회다니게 해라..
애기 데리고 .. 교회와라.. 이런것두.. 싫구요........ 어머니가.. 그냥.. 나
하는대로 .. 놔두면 좋겠어요...... 그저 고집만 부리시고..
돈 쓰는것도.. 낭비한다고.. 뭐라고 하시고..
폭발할거 같아요.. 정말.. 친정에 왔다고 하면.. 자고 오라는 말 대신에..
언제 올껀데.. ;; 내일 교회가야되니깐. .밤에 와라..
같이 살면서.. 시집살이 하는것만..하는게 아닌가봐요......

가끔.. 이렇게 답답한 하소연 올리기라두 해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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