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우울증

작성일 2005.07.31 00:27 | 조회 5,361 | ****

6
산후우울증을 호되게 앓고나서 다시 찾아온 손님이 있네요. 바로 또다시 우울증이예요. 주부 우울증이라고 해야 하나?
솔직히 남편과의 관계도 잘 모르겠어요. 하루에 몇번씩이나 마음을 돌려먹으려고 해도 별로 얼굴이 펴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아기 앞에서는 미소를 짓으려고 무척 애를 쓰고 있답니다.
결혼생활에 회의가 들기 시작해요. 솔직히 주부로 있는 게 노는 걸로 보는 듯한 시선도 부담스러움을 넘어서서 스트레스로 계속 쌓이고 있어요. 젊은 날 갖었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좌절감마저 겹치게 되면 순간 모성애도 날아가 버리고, 가족들이 다 별거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겠죠. 결혼생활도 그런가 봐요. 병원에 가서 치료받기에는 그렇게 여유롭지도 못한데, 참 씁쓸하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T T
주위에 주부 우울증 겪는 분들! 안계시나요?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