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이사 갈 생각 뿐입니다.

작성일 2010.10.11 16:07 | 조회 2,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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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만4년을 넘게 살았네요.

결혼 하면서 여기 주택에 살게 되었어요.

주위에는 모두 빌라 원룸 뿐인데, 우리집만 주택이예요.

단층주택이다 보니 덜렁 우리 식구만 산답니다.

제가 겁이 많거든요.

남편도 알테지만, 저는 이 집에 사는게 무섭고 불안합니다.

결혼 하기전 친정은 아파트였는데, 당연 철문에 베란다 샷시까지 되어있어

불안한거 전혀 못느끼고 살았지요.

여기 살면서 속이 많이 탔어요. 샷시도 안되어있고 문도 허술하고..ㅠㅠ 

샷시도 문도 교체할수 없는 집이랍니다.

안전한 곳으로 이사가고 싶다. 그 생각뿐이었답니다.

집이 큰것 말고는 심하게 춥고 심하게 덥고 어둡고.. 요런건 불편한 정도..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제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또래도 많고 유치원 학교 근처 아파트로 이사가야해!

 

올 봄.

아버님께서 집을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팔아서 작은평수라도 아파트 가라고..

그날 저는 잠을 못잤습니다. 얼마나 좋던지요.

 

그로부터 거의 7개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부동산으로부터 몇번의 연락이 왔지만,

아버님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해

부동산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지요.

평생 갖고 계시라고 하셨다네요. ㅠㅠ

아버님 무슨 생각으로 그러시는지..

 

저는 그 사이 혼자서 시간 날때마다

어디 아파트가 좋을까?

어떤 아파트가 구조가 좋을까? 하며 검색하고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매물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면서 마음속으로 찜해놓은 아파트도 생겼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금방이라도 이사 갈수 있을거 같아서요.

마치 내가 임신 되었다고 착각하는 상상임신한 사람 처럼요.

어머님도 간절히 원하십니다.

작은 며느리 아파트 가야하는데.. 추워서 기름값도 많이 들고...

우리 아이들 콧물을 달고 삽니다. ㅠㅠㅠㅠ

 

내년엔 큰아이 유치원 보낼건데

부디 아파트 단지에서  친구 여럿이 함께 유치원 차를 기다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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