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뇌사상태 美여성 출산 성공…

작성일 2005.08.04 12:00 | 조회 5,274 |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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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상태 美여성 출산 성공…제왕절개로 0.82㎏ 여아 분만

[국민일보 2005-08-03 19:42]


임신한 몸으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미국 여성이 출산에 성공했다.

수전 토레스(26)는 임신 7개월째인 2일 알링턴의 버지니아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낳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족 대변인인 저스틴 토레스는 산모의 상태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수전 앤 캐서린이라고 이름 붙여진 아기는 “잘 있다”고 전했다. 몸무게 0.82㎏에 키 34.3㎝인 이 아기는 현재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보호 중이다. 병원측은 “모든 직원이 성공적인 분만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H)의 백신 연구원이었던 수전은 지난 5월7일 급성 뇌종양으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당시 임시 15주째였다. 그러나 다행히 종양이 태반까지 퍼지지 않았고 주요 인체기관의 기능도 유지돼 의사들은 태아의 생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가족들은 출산 희망을 놓지 않기로 했다. 수전은 생명유지 장치를 단 채 집중치료실로 옮겨졌고,남편 제이슨 토레스(26)는 직장도 그만두고 매일 아내의 병상을 지키기 시작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미국뿐아니라 전세계에서 도움이 답지했다. 매주 수천달러의 병원비 부담을 지고 있는 이들 가족을 돕자는 웹사이트가 만들어졌고,금세 40만달러나 모아졌다. 이라크 파병 미군 병사가 돈을 보내기도 했고,자신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꼭 도움을 주고 싶었던 한 여성은 아기 담요를 손으로 떠서 보냈다.

올해 초 뇌사 상태에 빠진 테리 샤이보의 경우에는 그의 생명연장 여부를 놓고 미국 내 찬반여론이 분분했고 끝내 법원의 결정으로 생명유지 장치가 제거됐지만,수전의 사연은 또 다른 생명이 몸 속에서 자라고 있었던 탓에 샤이보 사건 때와 같은 논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천지우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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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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