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못난자식도 애미눈엔 제일 귀하고 소중하다는것 정도는 잘알지만
아들이 너무나도 잘난 울 시엄니..
자랑할게없으면 가만히나 계시지 초등학교,중학교때 받은상을 결혼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언급하시고, 신랑 진로선택할때 어머님강요로 가고싶어하던 상고에 은행을 못가게 하셨다며 만약 그때 어머님이 고집피우시지않았다면 지금쯤 은행장이 되었을꺼라며.. 마무리는 항상 착하다고 말씀하시는 시엄니.
물론 내가 선택한 사람이긴하지만 어머님입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니..그것도 한말을 몇년째 수없이 반복하시니 정말 이런기분알지모르겠지만 귀를 막고싶다..
뭐든 정도껏해야지 싫은소리든 좋은소리든 볼때마다 그말을 반복하시는게 시엄니의 특징이다.
그리고 돌된 울애기가 신랑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
애기가 아빠를 좋아해서 나도 훨 수월하고 그모습이 보기좋다.. 그런데 울시엄니 볼때마다..전화통화할때마다.. 아직도 아빠만 좋아하지? 아빠좋아하지? 수없이 물어보는데 대체 언제까지 거기에 대답을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뭣때문에 그렇게 물어대시는지 당췌 모르겠다..
처음엔.. 손자가 아들을 잘 따르는거 기분좋은소리니까 내가먼저 아빠를 너무좋아한다고 말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듣기싫은소리가 될줄이야..
애기가 얼마전까지만해도 할머니할아버지들한테 잘 안기지않으려했었다.
그런데 며칠전에 지방인 친정에 아들이랑 둘만 갔는데 친정엄마아빠한테 손을뻗으며 넙죽넙죽 잘 안기길래 이제 몇번봐놓으니 눈에도익었고 이놈이 좀 컸나보다 생각했다. 다음날 시엄니가 전화가와선 외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잘안기냐고 물으시길래 이제 눈에좀익었는지 컸는지 곧잘안기더라~ 어머님도 보면 잘안기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대뜸한다는소리가 아빠가 없어서 잘안기구나? 이러신다.. ㅡㅡ; 아빠가 없으니까 안길사람이 없어서 안긴다는말은 뭔가 대체..
그냥 고놈이 이제 할머니할아버지가 눈에 좀 익었다고 그러는갑다~ 뭐 이렇게 말해도 되지않나?
말을해도 꼭 그따위로 정떨어지게 한다.
정말 사소한거지만 갈수록 밉게만 보이니 정말 시엄니는 시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