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
이제 막 5개월로 접어드는 아이를 가진 맘입니다.
저희 오빠는 저에게 참 잘해주죠..
하지만 가끔..친구를 저보다 먼저 생각해서 기분이 나빠질때가 있습니다.
사실 아이 낳는것을 시댁쪽? 그리고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 허락을 받고 .
식을 올릴 예정이 였지만... 시아버님 되실분께서.. 상견래 조차 거부 하고 계십니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때 어느쪽에도 ..어느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해 맘고생이 심했습니다.
물론 오빠는 오빠친구들이나...지인들..부모님들께도 말하고 허락받고했지만..
축하받고 허락받은 오빠완 달리 전 꼬박 한달동안..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나..
이 생각으로 거의 울며 지냈습니다.
결국 말씀드려 지금은 똘똘이(태명)를 복덩이라며 아껴주시지만..
오빠 부모님들께선..전혀 관심없으시고..상견래도 하려 하지 않으십니다.
오빠 아버지께선..집으로 들어 오라 말만하시고..
저희 집쪽에서..식을 올리고..난후에..혼인신고 하고 들어 가라 하시고..
답답함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알죠....제가 잘못했다는거..피임도 안하고..제 잘못인거 아는데..
똘똘이 한태 미안해서..가끔은..정말 다 포기 하고 싶어 질때가 한두 번도 아닙니다.
특히 오늘 처럼..오빠가 친구랑 술먹는다고 늦는 날은 더 심합니다.
우울증일까요...오빠 인생이고..오빠 친구 이기 때문에 이런생각 안할려고 하지만..
아직 아기 가졌다는 소식을 지인들에게 말하지 못해서..
친구들..언니들..연락도 잘못하고..
조그마한 자취 방에서..하루종일 혼자 컴퓨터 십자수 뜨개질..등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있어요.
최근엔..처음엔 그래도 걱정해주고..챙겨주던 오빠의 변화 입니다.
제가 첫아이이고..혼자 살다 보니 건강상태가 않좋았는지..
아이를 가진지금..너무 자주 아픕니다. 우울증도 심하구요..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이젠 울면..엄마가 될사람이..운다고 머라 그러고..
입맛이 없어 반찬투정하면..머라 그러고..
아프면 다 제탓이죠.. 니가 관리 안해서 그렇고..니가 안먹어서 그렇고..
그래서 얼마전부턴..반찬 있는데로 먹고..속아파도..먹고.
눈물나면 참고..오빠 오면 웃고 ...
눈물 참는거 참 힘든데 말이죠...
억울했어요... 지금도..
머리는 억울해하면 안된다..
니 일이고. 니 책임이고. 니 아이 니까...
제가 어려서 그런가요....생각은 이렇게 하지만..
마음은 ..그게 되지 않아요..
오빠가 밉고..시댁쪽은 더 밉고..
힘이 나질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