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27, 7개월 되가는 아들램 둔 초보맘이에요.
따로 나와 살구요...남편하고 나이차가 열살이며 시어머님도 칠순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결혼하고 3개월만에 임신해서 작년 여름에 순산했는데 임신 중기때즘 일꺼에요.친정엄마가 사정상으로 몸조리 할때 곁에 오래 못있어줄것 같다고 돈 줄테니 좋은 도우미 아줌마 알아보라고 하셔서 그럴꺼라고 시댁에도 알려드렸죠.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 시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요즘 도우미 아줌마들 아가들 막대한다니 어쩌니 저쩌니 하시면서 이 일땜에 신경써서 눈이 안보이게 생겼다고 요즘 여기저기 병원다니면서 돈 엄청 많이 써가며 약물치료 받고 있다고 하시는 거에요.그 후로 저는 걱정이 되서 2,3일에 한번 전화드렸어요.치료 잘 진행되가는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그리고 이런 일이 있다고 친정엄마한테 알렸더니 엄마도 너무 걱정되셔서 그럼 하는 일 그만둬서라도 몸조리 해줄테니 사둔어른 너무 걱정마시라고 서로 통화하고 그러기로 했죠...친정엄마 그때 직장자리 엄청 좋았어요.머니머니해도 집이랑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였거든요.
아기 낳고 몸조리 친정엄마가 다 해주셨고...아기 태어난지 보름이 지나서야 시어머니께서 와보시더라구요.시어머니 오셔서 같이 지내는 동안 참 거짓말이란 거짓말들이 다 들통났어요.일단 눈 엄청 잘 보이시구요...저의 엄마하고 비슷한 시력...헐!연세마저 거짓말이였더라구요...실은 옆에서 더 있어줬을지도 모른 친정엄마도 넘 화가나서 화난내색 안하고 시엄니한테 "제 딸이 뭐 잘 못하거나 부족한데 있음 친딸처럼 야단치세요"이렇게까지 말하고 집에 갔어요.
악몽은 그 뒤로부터였어요.한동안 유선염에 걸려 몸조리도 못했는데 제가 방청소며 삼식세끼 차려드렸는데 꼭 저희랑 같은시간에 먹지 않고 속이 더부룩하니 있다 먹겠다고 하시는거에요.아기 빨래도 손으로...세탁기 돌리는 일마저...휴...시어머니 계시는 동안 가제손수건 두세장이랑 아기옷 두벌정도만 빨아주시고 코앞에 있는 시장에 가셔서 장봐주신거밖에 없었어요.저녘에 아기 돌보는 일 마저...스트레스며 너무 힘들어서 젖양은 점점 줄어들고...아기는 점점 자라 식욕이 늘어나는데 아무리 빨아도 안나오니 아기가 우는데 속이 뒤집어지는것 같았어요.너무 졸려서 미역국 끓여먹는것도 귀찮았는데 저 어린것이 배고파 우는걸 생각하니 꾹 참고 새벽에 일어나 미역국 끓여놓으면 시어머니는 하루세끼 미역국을 꼭 챙겨드셨답니다.이렇게 한달넘게 저희랑 같이 지내셨어요.시어머니 가시고 나서 앗싸 좋겠다 싶었는데 또 고비...
저 임신때 전화 해주시는것마서 인색한 시어머니께서 2,3일에 전화걸어 오는데 아기 보고 싶다고 그러시는 거에요.저는 네네...만 했구요...더이상 좋은 말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더라구요.그리고 저보고 일회용기저귀 쓰지말고 천기저귀 쓰라니...차라리 기저귀 적게 쓰고 짜개바지 입혀서 그냥 시원하게 밖에 내놓으라니...남자 애니까 기저귀 많이 쓰면 나중에 불임된다니 뭐니...아는 친구 며느리네 도우미 아줌마가 애봐주는데 그 애가 어떻게 됬다니 머니...암튼 잘 못봐준다는 얘기였어요.전화 올때마다 이런 얘기들 뿐이였어요.
남편한테 뭐라 얘기 할수도 없고...
얼마전에 젖이 거의 말라서 힘겹게 분유갈아탔는데 불상한 울 아들 안아주면 젖주는가 해서 입을 벌리는데 그 마음 뭐라 표현할수 없을만큼 아팠어요.
누워서 침뱃기라는걸 잘 알지만요...속터질것만 같아서 이렇게 글로 화푸는데 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이런 시어머니 두신 분 있음 잘 대처하는 노하우 좀 공유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