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깨우는 3인

작성일 2011.04.28 12:55 | 조회 2,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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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는 매일 밤 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신다.

남편은 한달에 한두번씩 밤에 자다가 갑자기 뭐라고 잠꼬대를 한다.

아들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밤에 자다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울곤 한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유전되는 병인가보다.

아무튼 남자 3명이 전부다 밤에 나를 깨운다.

시아버지랑 같이 살지는 않지만 주말에 놀러가면 3단 콤보로

시아버지가 먼저 소리지르며 잠을 깨우고 그 다음엔 남편이 또

그 다음엔 아들이 돌아가며 잠을 깨운다.

그 속사정도 모르면서 늙어 꼭두새벽에 일어나시는 시아버지는

내가 늦잠을 잔다고 남편에게 아침은 먹고 다니냐고 물어보신다.

꼭 새벽 6시에 일어나야만 남편에게 아침을 차려줄 수 있는건

아닌데 말이다.

밥은 전날 밤에 쿠쿠에다 예약하고 잔다.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시는

시아버지가 밥솥에 밥있나 보려고 뚜껑을 열어서 예약이 취소된다.

그러면 일요일이고 밤에 하두 깨워대니 내가 7시 30분쯤 일어나서

밥이 안 된걸 알고 취사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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