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아이랑 집에서만 지내기엔
너무 긴~ 하루의 부담감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
예기치 않게 마당놀이극 "햇님달님"의
관람기회가 주어져
비가 대량으로 쏟아질 거라는 예보도 무시하고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극 중 호랑이님이 등장해 주실 것이며,
엄마를 기다리던 오누이가
엄마로 변장하여 찾아 온 호랑이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갖은 지혜를 모아 탈출에 성공하는
극적 긴장감이 아이를 홀딱 반하게 할 거라는 예상으로
아이보다 더 큰 기대감을 갖고 관람을 향한 마덜^^
다행이 이른 오전까지도 불안하게 내려주시던 비님이
우리 모자가 나설 채비를 하니
딱 그쳐주시는 센스까지^^*
그리하여 공연관람 중 피곤해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푹~~~ 재워서 나온다는 것이 그만,
ㅎㅎ 바람 때문입니다. 바람^^;;;;
비록 사진은 이리 나왔지만 이 아이의 현재 기분은
상당히 업 된 상태였다지요~ ㅋ
잠시 후 이렇게 되었으니까요~
"햇님달님" 공연장소인 소리아트홀은 처음 가봤는데
찾기가 상당히 쉬웠구요,
계획보다 촉박하게 도착했지만,
해메이지 않은 덕분에
공연시작 5분전에 도착 할 수 있었답니다.
"햇님달님" 공연 안내판이 보이네요.
비가 와서인지 건물 앞에 위치한 티켓박스는 문을 닫았고,
공연장인 4층에 간이 티켓테이블을 설치하셨더라구요.
표를 받은 후 드디어 공연장 입장.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싶었는데
공연시작 전 사진촬영 금지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 . . . . . . . . . . .;;;;;
하지말라는 짓을 하면 쫒겨 날 것 같아
간 작은 마덜은 시작 전 무대만
살짝 눈치를 살피며 찍어보았답니다.
아트홀 외경과 공연장 입구는 일반폰으로 찍고,
무대는 스마트폰을 자랑스레 꺼내어 찍었는데
화질이 정말 엉망이네요. . .
(스마트폰의 망신이군...ㅠㅠ)
어쩌면 촬영금지 안내가
이따위 해상도로 찍지 말란 거였는지도 . . . ^^;;;;;
극도 정말 재미있었지만
극 흐름 중간 정말 한 가족인 것 같은 배우들의
사적인 대화 또한 꽤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호랑이와 거북이 역의 아저씨배우와
엄마와 팥죽할머니 역의 아줌마배우가
진짜 부부라 하시더군요^^
정말 금슬이 남달라 보여 보기가 좋았습니다.
또 별순이 역의 배우 또한 어찌나 이쁘고 깜찍함이 철철 넘치던지^^
인기 많겠더라구요.
또한 극 흐름 중간에 자연스럽게 퀴즈타임도 있었는데
저도 하나 맞췄답니다.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돈은????"
.
.
.
.
"저요~!!"
.
.
.
.
"할머니!!"
ㅋㅋ
저도 한 문제 아들내미도 한 문제 퀴즈도 하나씩 맞추며
정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아이가 이렇게 얘기하네요.
" 엄마, 우리 내일 햇님달님 또 보자!+_+"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