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라렌과 함께 한 9개월

작성일 2011.05.02 21:30 | 조회 12,075 | 장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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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유모차 뭐 살까 엄청 고민했었죠.

눈만 높아져서 싼 건 눈에 안들어오고, 비싼 걸 사주자니 부담스런 가격때문에 망설여지고......

그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거.  선물이죠 뭐.

저희 딸 태어나자마자 맥클라렌 테크노클래식 프레임 오렌지 선물 받았어요!

50만원이 넘는 가격(솔직히 이렇게 비싼 거라 생각도 못했어요).

싫증나지 않는 색깔.

게다가 국민유모차로 불리며 안정성과 편안함까지 보장받은 제품이라 정말 기뻤죠.  

 

이제나 저제나 태울 수 있을까 기다리다 결국 8주 됐을 때 첫 나들이를 감행했죠.

집 앞 공원 나들이였어요. 

9월이어도 해도 뜨겁고 엄청 더웠던 때라 걱정하며 태워 나갔네요.

무식한 엄마.  맥클라렌이 170도 뒤로 젖혀진다는 것도 모르고

 2달 갓 들어선 아이를 저렇게 세워서 데리고 나갔었답니다.

(무슨 물건을 사든 매뉴얼을 잘 봐야 된다는 걸 실감했던 순간이었죠.)

그래도 헤드쿠션이 있어 그런가.  유모차 안에서 쿨쿨 잘 자더라고요.

어깨 보호대는 침을 흘리고 빨아서 침받이를 해뒀네요.

9월 23일.  또 나갔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라 워머 씌워서 데리고 나갔네요.

이 때는 뒤로 눕혀서 편안해 재웠습니다.  역시나 잘 잡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맥클라렌의 헤드쿠션은 유모차의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아기가 잠잘 때 머리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받쳐줘 이렇게 쿨쿨 잘도 잡니다.

아마 헤드쿠션 없었으면 그렇게 열심히 외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10월 9일.  역시나 공원 나들이.

유모차 안에서 잠자면서 이렇게 예쁘게 웃어줍니다.  천사같은 내 딸.

저희 딸은 유모차 안에서 참 잘 놉니다.

12월 18일.  엄마 아빠 외식하러 나간 식당에서 치발기 하나 물고 잘 기다려줬습니다.

날이 추워져 커버도 씌우고 유모차 안에 이불도 깔았네요.

치발기 물고 놀다 잠든 우리 딸.

유모차 안에서 잠드는 건 1등입니다.

눈 오는 날, 눈 구경도 나갔어요.

사람들이 이 추운 날 애기 데리고 나왔다고 뭐라 했지만 눈 구경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이불에 담요에 나름 무장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바람은 들어오더라고요.

아무 것도 몰라서 용감한 엄마 덕분에 우리 딸만 고생입니다.

그래도 어린 나이에 눈 구경할 수 있었을 거라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마트 나들이에는 유모차가 최고!

정말 저희 딸 태어나고 거의 하루도 안 거르고 마트를 다녔거든요.

장보러 간 것보다 아이 산책시켜주러 더 자주 갔었네요.

특히나 겨울이 돼 갈 데 없을 때는 마트만한 곳이 없잖아요.

헤드쿠션을 보석같은 존재라 언급했었죠.

유모차에 이불 깔고 헤드쿠션을 베게 삼아 넣어줬죠.

머리도 안 흔들리고 완전 좋습니다.

마트 나들이 갔다 유모차 차에 실으면서 헤드쿠션 떨어뜨려 그거 찾으러 다시 돌아간 적도 있었죠.

다른 건 몰라도 헤드쿠션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8개월 동안 맥클라렌 덕분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마트 나들이, 공원 나들이는 물론이고

외식하러 가서도 유모차에 눕혀 놓으면 식사 끝날 때까지 우리 딸 칭얼대지도 않고 잘 기다려줬었네요.  

저희 딸이 순한 것도 있었겠지만 맥클라렌의 안락함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도 우리 딸, 맥클라렌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거예요.

고맙습니다. 맥클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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