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이리 불행한지...

작성일 2011.05.15 03:52 | 조회 2,214 |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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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구석에서 어려서부터 고생만 하고 자란 나... 초등학교때 엄마가 집을 나가고 그후 아빠는

 

술독에 빠져사시고..어린 아니에 남동생을 돌보며 손빨래에 밥하고 모든 일을 내가해야했다.그러던

 

어느날 알콜중독으로 아빠가 정신을 놓으시고 병원으로 가시면서 우리남매는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어린 나이에도 보육원이 싫어 밤에 동생을 데리고 도망을 나와 고모집으로 갔지만 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몇달후 엄마가 찾아왔다. 그후로 엄마를 따라와 함께 단칸방에서 살았다.몇일후 이상한

 

아저씨가 와서 같이 살았다.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중학교도 등록금이 밀려 졸업도 못할뻔했다.

 

고등학교1학년때부터 방과후 알바를 하며 학비를 벌고 겨우겨우 살았다.. 엄마가 같이 사는 아저씬

 

일도 안하고 엄마 등꼴만 빼먹었다. 아저씨가 엄마 명의로 사체도 쓰고 카드빛도 만들고...결국

 

빛만 몇천이 되었다. 알고보니 내가 벌어다준 돈도 다 그새끼 밑으로 들어갔다. 결국 빛만 떠안고

 

엄마랑 아저씬 해어졌다. 그 후로 엄마는 다른아저씨를 만나고 또실패하고 또 실패하고...결국

 

엄마랑도 따로 살게 되었다.동생은 중학교를 때려치고 난 알바를 하며 단칸 월세방과 학비,생활비를

 

벌었다.아빠는 정신병원을 나와서 혼자 사신다. 여전히 술독에 빠져서...결국 내가 아빠도 모시기로

 

했다. 모든 뒷바라지에 아빠의 술주정에 집에돌아오면 소주병에 너저분한 집안꼴에 정신이 돌아버

 

리고 철없는 동생은 자기밖에 모르고...10년이 지나고 몇년이 더 지나 난 결혼을 하게 되었다.

 

모든돈을 아빠 동생 뒷바라지 하느라 모은돈도 없고 우리 신랑과 난 월세 500에 시작을 했다.

 

시집을 오면서 동생에게 부탁하고 애원했다. 아빠한테 조금만 신경좀 써달라고..난 이제 결혼하고

 

나면 돈도 돈이지만 신경쓰기 힘드니까 철좀 들어서 아빠좀 챙기라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서

 

집세와 돈을 보내 달라고 술먹고 난리치고,하루도 안빠지고 술독에 빠져 전화 수십통에 돈내노

 

라는 아빠..동생은 집세도 생활비도 전혀 신경안쓰고 몇달 밀리고... 지방으로 시집을 온 나는

 

아빠를 자주 볼수가 없었다. 결국은 그집 보증금 다 까이고 아빠를 모셔올수 밖에 없었다.

 

지금 현제 우리집 근처로 모시고 와서 보증금 300에 월20에 방을 구해드렸다. 여전히 술독에

 

빠져 사신다. 알콜중독으로 몸이 많이 허약하고 보행도 불편할 정도지만 술없인 못산다.

 

내 얼굴만 보면 맨날 돈내놔라 담배 사와라...키워주도 안고 개고생만 시키면서 어쩜 그리

 

당연하다는 듯이 그러는지...자식이 무슨 보험인지... 소리지르고 다신 보지말자며 대판싸우고

 

뒤돌아 서다가도 다음날 되면 아빠에게 너무 죄송하다. 그냥 아빠가 너무 불쌍하고 가엽다.

 

시집 와서도 뒷바라지에 너무 허덕인다. 남편 월급에 애기 둘이나 키우는 나로써는 더이상

 

살아가기 힘들다. 먹고 싶은거 못먹고 아끼고 또 아껴서 아빠밑으로 다 들어간다. 돈만 있다면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서 치료라도 받았으면 좋곘는데...영세민을 만들어 보려해도 몇번이나

 

실패하고 무능력한 부모 만나 개고생만 하는 내가 너무 처량하고 죽고 싶을 떄가 한두번이

 

아니다. 사람들은 나보고 효녀라 하지만 난 속으로는 아빠가 빨리 죽기를 바라는 아주 못된

 

년이다.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앞으로 몇십년을 더 이렇게

 

살아햐 하는지 참 막막하다...이게 내 업보다...정말 나도 행복해 지고 싶다...부모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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