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보상받았어요

작성일 2009.06.16 23:58 | 조회 2,749 | 공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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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려서 겨우 겨우 인공수정을 통해 아기를 갖게 되었답니다.
인공수정을 해서 생명보험은 가입을 했는데. 화재는 인공수정을 하면 가입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명밖에 가입을 못했답니다.

동네 산부인과에서 35주 혈압이 높다는 소리 듣고 대학병원으로 소견서까지 써줬지만
뭐 큰일은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대학병원에 갔어요.
대학병원에선 당장 입원하라는 소리를 듣고 아무준비도 없이 입원을 했답니다.
입원을 했어도 제 자신이 느끼기에 멀쩡했기에 무슨일 있겠어... 느긋했지요..
입원을 하고 일주일 아기가 더 이상 크지 않는다고 유도분만을 하자고 의사샘이 그러더군요.
유도분만을 하는도중 아기의 심장 소리는 점점 작아지면서 태변까지 보고..
제왕절개를 해달라 했지만 병원측에서 산모가 위험하다고 거절당했지요..
드뎌 24시간 진통속에 태어난 우리 공이...
근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거에요...
아기는 나온 느낌은 났는데..
제가 아이 낳았나요?라고 묻고 "네" 라는 대답만 들은체 정신을 잃었답니다.
깨어나서 아기를 찾는라 울부짖으며 울었고
아기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아프카 점수가 4 밖에 안되서 겨우 겨우 살려다고...
45cm에 2060g의 작은아이...

나에겐 아무일도 안 일어날꺼야?라는 자만감이었지만.
우리 아가는 엄마 뱃속에서 너무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태어나서 한달을 병원에 입원했답니다.
툭하면 뇌초음파사진, 장 초음파 사진을 하루에 두어번..
아기 걱정에 병원비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이르고.
다행이 병원비 100만원 중에 생명 보험에서 70만원정도가 나와서 조금이나마 다행이었구요..

그리고 또 한달이 지나지 않아 서혜부탈장..
한달 내내 울어대는 아기를 안고 밤을 세우기 일쑤였고..
거기다 폐렴까지...ㅠ.ㅠ
다행이 여기서도 탈장 10마넌, 입원비 30마넌 정도가 나와
조금이 나마 보탬이 되었답니다.

보험은 정말 생각하지는 못했던일이 생기면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거 같아요..
정말 정말 화재랑 생명 각 각 하나씩은 꼬~~옥 들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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