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과 단설소대

작성일 2009.10.27 18:17 | 조회 5,800 | 희도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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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참 건강하게 태어났는데, 태어나자마자 의사선생님께서 단설소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아기 돌 전에 꼭 수술해 주라고 하셨어요. 저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던 터라, 살짝 당황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단설소대는 생각할 틈도 없이 소중한 우리 아기 "신생아 황달"이라면서 신생아 입원실에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갓 태어나서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는데, 떼어놓으려니 너무 마음도 아프고 입원실에 가서 눈에 안대하고 기저귀만 찬 채로 바둥거리면서 빛을 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별일 아니라고들 하지만, 눈물도 많이 훔쳤답니다.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었어요. ㅠ.ㅠ
그렇게 사흘을 입원해 있다가 퇴원해서 드디어 제 품으로 우리 아가가 돌아왔지요. 신생아황달은 보험금 청구가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서류를 준비해서 일찌감치 신청했더니 9만원정도 썼는데, 총 21만원 정도 입금되었더라구요. 그 때 마음 아팠던 거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핑~ 돌지만, 입금된 통장을 보니 내심... 어느정도는 위로가 되더군요. ㅎㅎ (필요한 서류는 입퇴원확인서(1000원), 진료비 영수증, 보험금청구서 입니다. 50만원미만이면 팩스, 50만원이상이면 등기로 보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확실히 알아보셔요. ^^)

그리고 조리원에 2주 있는 동안 조리원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가 단설소대를 먼저 보시고는 수술받으러 가자시며, 원무과에 수술을 예약을 해 주셔서 수술을 받았어요. 이 때도 커다란 가위를 들고 갑자기 자르시는 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직은 별로 아픔을 못 느낄 거라고 하셨지만,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으앙~" 울고 있는 아가를 보는 데 마음이 찢어지더군요. 그런데 태어나고 일주일 쯤 되어서 바로 해서 그런지 피 조금 나고 금방 아물었어요. 자르고 바로 젖을 열심히 빨았으니까요. ㅎㅎ 우리 아가 태어나서 혀가 원래 붙어있는 줄 알고 불편했을 텐데, 혀를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좋은 지 혀를 연신 내밀어가며 열심히 놀더군요. 젖 빠는 것도 훨씬 쉬워져서 저도 덜 아팠구요. (혹시라도 단설소대이면 최대한 빨리 수술해 주심이 좋을 것 같아요^^) 단설소대 수술을 1만원 조금 넘게 나와서 보험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맘스다이어리 보험금 청구 보고 알았어요. 현대해상에 전화걸었더니, 21주전에 신생아 특약 넣어서 선청성 질환 위로금 100만원과 함께 통원치료비가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준비 서류 물어보고 등기로 보냈어요. 입금을 기다리며.... 이번에도 내심.... 많은 위로가 되는군요. ㅎㅎ
(단설소대 보험금 청구 서류는 수술내역이 나오는 진단서 원본(10000원)과 진료비 영수증, 보험금 청구서랍니다.)

보험금 못 받으신 분들은 얼른 전화해서 해당되는 지 물어보고 받으세요. ^^ (2년내에는 청구 가능하니까요.) 아팠을 때 마음은 정말 아프지만, 큰 위로가 된답니다. 저는 이제 아기가 두달 반정도 되었는데요, 주변에서 생각보다 태아보험 혜택 받을 일이 없다고 해서,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닌가 싶었었는데, 여러가지로 태아보험 덕을 많이 봐서 태아보험 든 거 후회 안해요. 사람 일은 어찌될 지 모르니까요. ^^

갑작스레 쓰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보험 고민하고 계시거나, 보험금 못 받으신 분들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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