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 심재성 2도 화상 & 유선염
작성일 2009.12.28 17:33
| 조회 4,806 | 준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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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우리 아기가 태어난지 만 12개월이랍니다.
꼭 자연분만 해야지 다짐을 했건만 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17시간의 진통에도 아기가 골반에 진입조차 못했습니다.
결국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해야 했답니다.
우리 아기와 모자동실을 하려면 1인실을 써야했는데 솔직히 가격이 너무 부담되더군요.
그런데 현대해상에 벌써 약 20여년동안 몸담고 계시던 친정엄마께서 보험을 무척 알차게 넣어주셨답니다.
본인이 현대해상에 근무하시지만 꾸준히 다른 회사 보험도 공부하시는 분이라
보험료는 낮추고 부족한 보장은 메꾸도록 현대해상뿐 아니라 우체국, 새마을금고, 메리츠등
분산해서 보험을 가입시켜 놓았습니다.
덕분에 1주일동안 좋은 병실에서 푹 쉬고도 자연분만한 비용보다도 적게 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기와 동거동락하며 지내던 10월의 어느주말 아침.
차마 졸린 눈을 뜨지 못해 먼저 깬 준우가 혼자 놀도록 내버려두고 있었어요.
그래도 안전사고를 늘 사전에 예방한다고 전기 콘센트에도 안전뚜껑을 다 덮어두고
멀티탭 등 전기선들도 모두 서랍 속에 감춰두고 있었기에 안심하고 깜빡 졸고 있을 때였어요.
평소의 울음과는 완전 다른 자지러지는 준우의 울음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답니다.
눈을 떠보니 서랍 속에 감춰뒀던 전기가 흐르고 있는 멀티탭을 꺼내서 분리를 시켜뒀더군요.
서둘러 손 발을 살펴봤는데 아뿔싸... 발에 그만 화상을 입고 말았더라구요.
겉보기에는 살짝 데인 것 같았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 준우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전기화상은 겉보기에는 괜찮아보여도 열화상과는 달리 속으로 깊이 화상을 입는다고 하더라구요.
최소 일주일이상 치료를 요한다고 하시며
아기들 피부는 연약해서 조금만 데여도 큰 상처가 된다고 하더군요.
만약 멀티탭을 입 속에 넣었다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답니다.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임신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서 넣고 있는 보험에서 진단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니
치료를 끝낸 후 진단서와 병원 영수증을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단, 진단서에는 꼭 심재성 2도 화상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어야
진단금이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른은 50만원, 아이들은 30만원의 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2도 화상이긴 했지만 심재성 화상까지는 아니어서
의사선생님께 슬쩍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써주시더군요.
서류를 모두 친정엄마에게 드린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아서
진단금 30만원과 치료비 5만원까지 모두 받았습니다.
태아부터 넣어왔던 보험이 앞으로 우리 준우에게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달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준우가 이제 이도 나고 모유를 먹을 때 항상 다른 쪽 가슴의 젖꼭지를 쪼물락거린답니다.
그런데 손톱이 좀 길었던 준우가 세게 쥐어 뜯어서 젖꼭지에 상처가 났습니다.
그날밤 상처가 난 젖꼭지를 물고 자던 준우가 그만 깨물기까지 한겁니다.
젖 물릴 때 눈물이 찔끔났지만 그냥 참고 있었죠.
그런데 다음날 갑자기 열이 나고 오한이 들면서 온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감기가 걸렸나 생각했는데 상처난 쪽 가슴이 아파오더군요.
그제서야 유선염의 증세가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서둘러 병원에 가서 유방 초음파를 해 본 결과 유선염 증상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약만 조금 먹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하더군요.
병원비를 계산하러 갔다가 7만원이 넘게 나온 걸 보고 까무라치는 줄 알았답니다.
이럴 때 저의 든든한 지원군! 친정엄마에게 또 서둘러 전화를 걸었습니다.
진단서와 영수증을 챙겨오면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고 또 말씀해 주시더군요.
일주일 치 약을 지었는데 약값도 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답니다.
친정엄마에게 서류를 전해드린 후 또! 1주일쯤 되니 약 8만원의 보험금이 통장으로 들어오더군요.
처음에는 보험이라면 펄펄 뛰며 싫어하는 우리 신랑도
이렇게 유용하게 저희 가족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 보더니 이젠 보험 넣은 걸 오히려 감사히 여긴답니다.
보험은 우리 가족에게 든든한 빽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