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시간의 긴 진통 끝에 수술로 출산...

작성일 2010.02.18 09:10 | 조회 2,253 | 담탱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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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11일 예정일이 몇일 남지 않은 어느날 계속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예정일에 맞게 아이가 나온다는 확률도 적고 하니 미리 유도분만을 하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앞서 계류유산을 한터라 이번 아이만큼은 꼭 품에 안고 싶은 맘은 어느 부모도 같은 맘이겠지요.
의사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줄 알고 7월11일이 예정일임에도 불구하고 7월8일날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에 들어 가기전엔 엄청 기쁜 맘으로 남편과 농담도 해 가면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도분만제를 맞고 기다리는데 진통이 금방 올 줄 알았는데 제 생각만큼 빨리 오지는 않더군요.
불안한 맘이 점점 깊어지면서 안절부절 못 하고 있을때 슬슬 진통이 오더군요.
너무 힘이 들더군요. 불안하고 힘들어서 간호사들한테 질문을 했지만 너무도 싸늘하고 딱딱하게 대답을 하더군요. 산도가 열리지 않았으니 기다리라고...
대기실에 들어 가기 전부터 저희 엄마께 하는 소리가 산모가 나이가 있으니 수술을 하자고 해서 거절을 했더니 그래서 그런건가요? 아무튼 그렇게 8시간이 훨씬지난 뒤 양수가 터지고 서서히 산도가 열리자 분만실로 옮겨 졌고 산도가 더 열리길 기다리는데 여전히 병원 관계자들 수술을 하자고 하더군요....
유도분만 자체가 수술을 위한 술수 아니였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수술 권하니 엄청 기분이 안 좋더군요.
결국 전 33시간이란 긴 시간을 진통을 겪고 결국 양수가 터진지 24시간이 지나면 아이한테 위험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해서 아기를 낳지요.
솔질히 수술은 생각하지도 않고 자연분만을 할 생각으로 요가도 열심히 다니고 운동도 열심히 한터라 생각지도 못한 수술비.... 막연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때 전에 들어 두었던 보험이 생각이 나서 문의를 해 보았더니 다행이도 수술에 관한건은 보험금이 지급 된다고 하더군요. ^^ 힘들게 아기를 낳은 터에 몸과 맘이 다 힘들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보험 제가 살아 오면서 절실하게 소중함을 알게 된 계기가 되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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