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첩증
작성일 2010.02.22 20:20
| 조회 1,977 | 두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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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파! 으아아아~>
전날부터 울아들이 응가한다며 변기에 앉기를 반복하였지만 나와야하는 응가는 하지 않고 배가 아프다고 했다
그냥 변비이거니 했다. 담날 아침 역시 변기에 앉았다가 결과(?)없이 일어서던 울아들이 갑자기 배를 잡고 구르기 시작했다. 예약이 아닌 일반진료라 순번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너무나 초조했다. 아이는 통증이 있을때마다 몸을 틀며 울부지었고 진료순번을 당겨달라는 나의 간청에도 간호사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던중 갑자기 신랑이 간호사를 향해 '먼저 해 주이소'라고 했고 간호사는 머뭇거리더니 순번을 당겨 진료를 받을수 있었다. 진단결과 장중첩증(일명 장꼬임)이였고 빠른 회복을 위해 몇일간 입원을 했다. 퇴원후 어떻게 아셨는지 설계사께서 먼저 전화를 걸어와 보험청구절차를 친절히 설명해주셨고 얼마되지 않지만 입원기간동안의 실비를 모두 받았다. 잦은 감기에 어린이집 출석보다 병원 출근(?)이 잦은 울아들! 6세미만이라 실비가 얼마되지 않지만 몇달을 모아 지급받는 보험금은 아픈아이를 둔 부모로서의 지친 심신을 어느정도 위로해주었다. 무엇보다 무뚝뚝한 울신랑이, 아이에게나 관심이 있을까 의심이들 정도의 울신랑이, 그런 울신랑이 간호사에게 애원할때를 잊을수 없다. 떨리면서 울먹이는듯한 그 목소리..나보다 더 긴장했음을...그때의 신랑이 떠 올라 눈물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