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결국엔 이런맘이 들꺼..왜 결혼했을까?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해여..
저는여...애기 갖고 서둘러서 결혼했거든여...
결혼준비하면서도..해야하나? 그만둘까? 마니 생각했져?
근데 애를 지워야 하는게...너무 죄스러워서...ㅠㅠ
결혼 안하고 혼자 낳아서 키우자~ 이런생각도 했었는데...
지금 되돌아 보니..그럴껄 그랬어여...
임신 8개월쯤 됐을때...
한바탕 난리를 쳤었져...
한번 돌면...먼가를 부시는거 같아여...
바로 어제도 그랬네여...
첨에 그랬을때 3년만 참아보자..했는데...
술조아하고, 노는거 조아해도...
맘도 여리고, 눈물도 많다고...가족들이 그래서..
그런..폭력성은 없을줄 알았는데...
임신중에 한번 그랬을때...그때 돌아설껄 그랬나여? ㅠㅠ
술 마시는건 조은데...술 취해서 안들어왔음 좋겠어여...
맨날 취해 들어오니...들어와선 조용히 잠만 좋겠는데...
들어와선...귀찮게 굴고...
이젠 50일도 안된 아가한테까지 막그러네여...
침대도 데리고가서는 자기가 안고 잔다고...
숨도 못쉴꺼 같이 꽉 안고선...놔주지도 않아여..
전 포기하면 내비두져...
30분정도 있다보면...아기는 힘들어하면 울고있고...
그사람은 코골며 자고 있습니다.
멀쩡할땐 아기 한번보고...티비 삼매경에 빠지져...
아기가 울면...무조건 분유 먹이고, 재우기에 바쁘고...
목욕한번 시키자 하면...다음으로 미루기 일쑤고...
어제도 술취해서 들어와선...한바탕 했어여...ㅠㅠ
서로 나가라고...
불쑥..사람이 이러다 죽겠구나...싶더라구여..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미안한지...
스킨쉽으로 접근하는거 건들지 말라 했져...
내몸에 손대지 말라고...계속 저나오네여..
안받고 있어여...말 섞기도 싫고...할말도 없구여...
너무너무 예쁜 우리 아기 낳아서...
아가보면 너무너무 행복해여...어디서 이런 예쁜애가 나왔는지...
아기 낳은거 뿌듯하고...조은데...
남편보면...얼마나 더 살아야 하나...막막하네여...
홀로서기를 준비할까 해여...
그런꼴..한번이면 충분한데...두번..세번...
그러다 저 맞는날이 올지도 모르겠져? ㅠㅠ
혼자 준비해서...아무도 모르게...
아가랑 저랑 떠날라구여...솔직히..막막하기도 하고...
겁도나고...그래서...조금만 더 참아볼까? 하는 맘도 있는데...
시러여...남편이...미안하기도 한데...
시러여...이젠...
울 엄마,아빠, 글구...아가 미안한데..
너무 힘들고...지쳐여.....
